앙드레 마송(André Masson)의 개인전이 한국 최초로 열린다. 앙드레 마송은 20세기 미술역사에 가장 중요한 존재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예술을 향한 열정과 새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이후에 출범한 많은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도 했다.

앙드레 마송의 작품은 타씨즘(Tachism)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젠불교(Zen Buddhism)와 서예(Calligraphy)에서 큰 영감을 받았지만 그 자신을 추상 또는 비구상 작가로 규정하지 않았다. 현대 철학, 현대미술, 심지어는 현대 심리학 모두가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지만 그는 어떤 하나만을 추구하지 않았다. 앙드레 마송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심취했으며 새로운 기법을 연구했다. 그의 사상과 열정은 그를 천재적인 미술가, 창의적인 화가, 그리고 뛰어난 조각가로 만들었으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원화와 드로잉, 그리고 조각 등 총 35점이 전시되는 이번 개인전은 거장의 발자취와 역사적 그림들을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앙드레 마송은 세련된 주제와 스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법을 구사했으며 많은 걸작을 완성했다. 35점에 이르는 대표작들의 전시는 그의 일생에 걸친 작품 활동의 증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그의 시대작들 중에도 ‘젠시대(Zen period)’ 작품들과 ‘군상(Figure)’ 그리고 ‘풍경(Landscape)’이 전시된다. 1920년대 후반부터 앙드레 마송이 심취해 있던 서예기법을 적용한 작품부터 그가 즐기던 자연을 주제로 한 것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9년 2월에 오픈한 디갤러리의 개관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로 진행된다. 디갤러리에서 한국 최초로 열리는 앙드레 마송의 개인전은 2010년 2월 4일부터 2010년 3월 25일까지 열린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