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을 원작으로 하고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운드 오브 뮤직’이 발레 무대에 선다. 국경을 초월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 작품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하고 제작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최진용 관장은 “대중예술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인 예술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다.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랩대령 역에 발레리노 이원국 마리아 역에 발레리나 김순정이 출연한다. 발레로 새롭게 태어난 ‘사운드 오브 뮤직’은 클래식 발레의 지루함을 벗고 한층 더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존 발레 장르에 뮤지컬의 형식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마임이 도입된 크로스 오버의 새로운 공연 형태를 선보인다.

안무를 맡은 지우영씨는 “무대 위에 순백의 드레스 대신 검은 수녀복과 봉걸레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파격을 느낄 것이다”며 “예술의 ‘대중화’라고 하면 쉽게 경박한 것을 연상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작품은 그러한 통념을 깨는 데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과 국립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인 김순정은 개성 넘치는 발레를 선보이며 드라마틱하면서도 재치 있는 춤으로 무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도레미송을 비롯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넘버들과 어우러지는 발레의 선율, 그 안에서 펼쳐지는 마리아와 트랩대령의 사랑, 일곱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아름다운 잘츠브르크의 풍경이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제시된다.

발레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는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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