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보기 위해 대학로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은 잊어도 좋다.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윤당아트홀은 뮤지컬, 연극 등 각종 공연뿐만 아니라 예술품을 전시할 수 있는 신 개념 아트홀로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개관이후 공연을 보기 위해 윤당아트홀을 찾은 김현성(27)씨를 만나 인터뷰해 보았다.

▶윤당아트홀에 처음 방문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압구정 역에 근무하는 저로써는 매번 공연을 보기위해 대학로 까지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근데 회사근처에 윤당아트홀이 개관한다는 기사를 보고 근무 도중 와! 라고 소리쳤죠. 모두들 저를 쳐다봤지만 전 정말 좋았어요. 언제나 퇴근을 하고 대학로까지 가면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처음 본 공연은 연극 ‘그남자 그여자’였죠. 그다음 공연은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이였고요. 그래서 처음 윤당아트홀에 방문하게 됐죠.

▶방문한 소감이 어떠신지요?

대학로 공연과는 사뭇 다른 느낌 이였어요. 시설도 좋았고,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많이 공연장들이 대비하고 있지만 윤당아트홀은 관객의 건강에 더욱 신경 쓰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화장실도 매번 갈 때마다 청결하게 유지되어 있었죠. 아무래도 여자에게는 민감한 장소잖아요. 정말 시설 측면에서도 너무 좋았습니다.

▶윤당아트홀 내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소가 있다면요?

제일 기억남는 장소는 갤러리였어요. 제가 공연을 보러 갔을 때는 ‘이해전 작가 작품 초대전’도 열리고 있었죠. 공연을 보기위해 예매를 하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윤당아트홀을 둘러보기로 했죠. 근데 초대전을 하고 있어서 이해전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었어요. 공연 뿐 아니라 전시도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생각도 못했는데 차 한 잔을 주문하고 친구와 간단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 있었어요. 윤당아트홀은 모든 장소가 관객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 같아요.

▶윤당아트홀의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5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선 강남 쪽에 이런 문화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윤당아트홀이 생겼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단지 공연 만 보고 떠나는 그런 공연장이 아니라 전시도 함께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처음 윤당아트홀을 방문하는 관객이라면 압구정 역에서 찾아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다른 관객에게 추천 한마디!

신종 플루가 걱정되신다고요? 그런 걱정 절대 하지마세요! 윤당아트홀은 신종플루에 예방하기위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공연을 보면서 편하지 않다면 허리가 아프기 마련인데 소극장임에도 불구하고 편한 객석이 있습니다. 한번 윤당아트홀에 방문하신다면 그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저처럼요.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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