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행복세상만들기 해피콘서트의 여섯 번째 이야기 ‘늦가을, 올림픽공원과 함께하는 국악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체육산업개발(주)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제작에 힘입어 더욱 화려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장악과의 김갑수 학예연구사는 “국악에 관심이 없거나 처음 국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 국립국악원은 어떤 곳인가요?

국립국악원은 신라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 전통예술의 높은 수준과 뿌리 깊은 예술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전통예술의 최고 본산인 국가기관입니다.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등 250여명의 최고 역량을 갖춘 예술단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국악 관련 연구가 진행되는 국악연구실과 악기연구소가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활동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공연의 기획과 홍보, 사무를 담당하는 장악과, 진흥과, 기획관리과가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국악의 새로운 발전과 창작을 위해 창단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국악관현악곡과 협주곡, 국악가요, 민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양식의 국악공연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윱求�.

- 올림픽공원에서 국악공연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올림픽공원을 총괄관리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주)의 정기공연 ‘Happy Concert’의 일환으로 저희 국악원을 초청해주셨고, 저희 국악원 역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악을 국민속으로’라는 기획과 맞아 떨어져 이뤄졌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우리 국악이 쉽고 재미있고,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훌륭한 우리문화라는 것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성사된 공연입니다.

-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들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전체적으로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들로 선곡하였으며, 특히 소리꾼 김용우를 특별 초대하여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이주은씨의 소리로 ‘제비노정기’와 ‘너영나영’ 등 새롭게 편곡된 우리민요로 대중에게 다가가려합니다. 또한 창작악단 해금수석인 김준희씨의 연주로 근래 드라마 사운드트랙 등 많은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악기 해금의 완벽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추상’이라는 곡을 준비했으며 이 밖에도 ‘해피워크’, ‘판놀음’ 등 경쾌하고 힘 있는 곡들을 선곡하였습니다.

-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한마디로 ‘국악은 어렵고 재미없다’라는 편견을 깨트릴 수 있는 멋진 공연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악에 관심이 없었거나 처음 국악을 접하시는 분들, 그리고 온 가족이 우리 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국립국악원의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저희 국립국악원은 전통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보존․계승할 것이며, 단순히 보존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통에 기반을 둔 창작에도 앞서나가 전통예술 최고기관으로서의 위상으로 더욱 높여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전통예술이 국민 속에서 국민들과 함께 호흡 하며 우리 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10월 27일 익숙한 음악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줄 ‘늦가을, 올림픽공원과 함께하는 국악의 대향연’은 전석 무료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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