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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의 모든 것1] 한국문화예술의 기초를 다진 세종문화회관의 연혁과 시설은?

 

올 해로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31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나이 서른은 모든 기초를 세울 수 있는 나이라는 뜻으로 이립(而立)이라 칭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립 하고도 1년의 세월을 더 보냈다. 그동안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탄탄한 기초를 세운 세종문화회관을 찬찬히 들여다보자.

원래 세종문화회관이 있던 자리에는 ‘시민회관’이라는 문화공간이 있었다. 1961년 개관해 시민회관은 당시 서울에서 가장 큰 공연장인 대한극장의 다섯배 반에 달하는 규모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었다. 그러나 시민회관은 개관한지 11년 만에 사라지고 말았다. 1972년 12월 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문화방송 개국 1주년기념으로 10대 가수 청백전공연이 한창이었다. 가수 쇼가 시작된 지 한 시간여가 지나 대강당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 속에 있을 때, 갑자기 무대조명장치의 전기 과열로인 해 화재가 일어난 것이다.

그 이후에 221억 원이 투입돼 새로 착공해 1978년 개관한 것이 바로 세종문화회관이다. ‘세종문화회관’이라는 이름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구차춘 시장에게 여러 가지 이름을 지어 올리라고 지시한 결과로 선정된 것이다. 세종대왕의 세종, 또는 충무공의 충무를 쓰기로 하자는 의견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었는데 마침 세종로라는 거리 이름에 맞춰 세종문화회관으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낮은 기단(基壇) 위에 팔각으로 된 기둥이 둘러서 있고 만자형(卍字型) 창살로 장식된 외관은 시민의 공간임을 상징한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주요 시설로는 대극장, 세종M씨어터, 세종체임버홀, 미술관이 있다. 대극장은 세종문화회관 정면에서 오른편에 위치해있는 가장 큰 건물이다. 1, 2, 3층으로 나누어져 총 3,022석을 보유하고 있다. 500평이 이르는 무대에서는 500여 명에 달하는 배우들이 동시에 공연을 할 수 있으며 음악회, 오페라, 연극, 뮤지컬, 영화 상영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복합공간의 성격을 지녔다. 1층과 2층에는 객석 의자에, 3층에는 벽면에 LCD모니터를 설치해 놓아, 공연 자막과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세종체임버홀은 세종문화회관 정면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앞에 보이는 건물이다. 체임버 홀은 실내악 전용 공간이다. 체임버홀은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던 컨벤션센터를 2006년 클래식음악 전용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건물 내부의 나뭇잎 형상의 구조는 체임버홀의 가장 큰 특징이다. 나뭇잎 형상의 구조는 객석부에 강한 측면 반사음을 전달해 높은 음압과 공간감을 제공해 선명한 음향전달을 구현한다. 또한 홀의 용적을 증대시켜 충분한 잔향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음향적 투과성을 가진 오픈천장을 설계해 음악 공연장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본관, 별관, 신관으로 구분되어있다. 1층 왼편에 위치한 미술관 본관은 이동식 벽을 이용하여 하나의 공간을 4개의 전시실로 나누어 활용할 수 있다. 1실, 2실, 3실, 4실로 전체 면적은 320평에 이른다. 회화, 조각, 서예, 사진, 공예 등 모든 장르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뒤편, 광화문역 8번 출구 안으로 들어가면 미술관 별관이 마련되어있다. 이곳은 서울시가 지하철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여 시민의 발길이 닿는 곳으로 찾아가겠다는 의도로 창출된 공간이다.
지하철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은 미술관별관뿐이 아니다. 광화문역 7번 출구 지하보도에 있는 전시 공간 ‘광화랑’이 또 다른 지하철 문화 공간이다. 광화랑은 신진 작가들을 위해 무료로 대관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신소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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