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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연극 ‘후엔떼 오베후나’, 정통 스페인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다!

 

스페인 5대 연극 중 하나로 뽑고 있는 ‘후엔떼 오베후나’가 지난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해 이탈리아 극작가 ‘루이지 피란델로’의 연극 ‘엔리코 4세’를 초연했던 극단 숲의 작품이다.

극단 숲은 오늘의 연극이 점차 진지함과 깊이를 잃어가고 가벼움과 재미만을 쫓는 안타까운 추세를 벗어나 관객들에게 ‘무게감과 재미’를 동시에 전해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단체이다. 이번 ‘후엔떼 오베후나’도 관객들에게 스페인의 천재 극작가로 꼽히는 ‘로뻬 데 베가’를 소개하는 동시에 진지한 연극도 충분히 재미와 신선함을 느끼게 해 준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기획된 연극 ‘후엔떼 오베후나’는 관객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인터파크 예매싸이트 관람후기와 블로거들을 통해 알아보았다.

연극 ‘후엔떼 오베후나’는 1476년 후엔떼 오베후나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농민반란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집단 심리가 짙은 서정성이 전원적인 풍경과 함께 잘 그려져 있으며, 당대의 정치사회 의식도 잘 표출되어 있는 ‘로뻬 데 베가’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아이디 ‘nassuny’는 ‘내용 자체는 진지성과 숙연함을 갖지만 극의 흐름에 웃음을 주는 부분이 많아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 괜찮았다. 시적인 듯 유치한 사랑고백을 또박또박 진지하게 고백하는 장면들은 과장된 몸짓이 없음에도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반면 아이디 ‘matork’는 ‘부당한 민중 억압과 근거 없는 여성 차별이라는 점에서 공감은 가나 시의성은 다소 떨어지는 듯하다. 또 민중 봉기 이후의 사건 전개와 마무리는 쌓여진 긴장감과 갈등에 비해 힘이 부족하고 맥없는 느낌이다’라며 말했다.

또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아이디 ‘soulje’는 ‘스페인이 배경으로 나오는 연극은 처음 보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라고 말하며 더불어 ‘줄거리를 읽어보니 폭군인 사령관과 농민들이 맞서는 내용이라 극이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캐릭터와 생동감 있는 배우들이 적재적소에서 긴장감을 풀어주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특히 멩고 역의 캐릭터가 극이 무겁지 않도록 잘 이끌어 준 것 같다’라는 긍정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아이디 ‘likepolaris’도 역시 ‘줄거리 자체는 상당히 클래식하고 포멀했지만, 배우들의 활약이 극을 더욱 볼거리 풍부하게 만든 것 같다. 특히, 프로노손의 친구 역으로 등장한 배우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아주 일품이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대체적으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며 10점 만점에 8.2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극 ‘후엔떼 오베후나’는 오는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원더페이스 세모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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