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1.2.25 목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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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이용한 창작무용 음악제작 - 21
2) Scene 2 - 여성 무용수들의 코믹 스텝과
남성 듀엣 춤, 스케이트보드 Scene

⑴ Scene 2 의 설명

여성 솔로가 사라질 때 서로의 허리를 잡고 우스꽝스런 스텝으로 여자 무용수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일렬로 서서 각자의 행동을 따라한다.

이들은 도미노 게임처럼 차례대로 무너지기도 하고 제각기 자유로운 동작을 하기도 한다.

코믹 댄스가 진행되는 가운데 남자 무용수 2명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등장한다. 이들은 여자 무용수 한명과 트리오(Trio)로 춤을 춘다.

남자 무용수 2명은 여자 무용수를 높이 들어올리기도 하고 어깨위로 올려서 돌리기도 한다.

스케이트보드를 소품으로 이용하여 보다 남성적인 힘찬 듀엣 춤이 이어진다. 이 때 뒤편에 여자 무용수들은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단순한 군무를 한다.

⑵ Scene 2 에서 작곡(Composition)과 컴퓨터 음악 작업

Scene 2는 발랄하고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안무자의 의도를 살렸다. 그래서 멜로디가 장난스럽고 유쾌하다. 사용된 악기들의 음색도 아기 웃음소리나 전화 버튼 소리 같은 익살스러운 소리들이 많다.
A부분에서는 베이스라인 중심의 모티브(Motive)가 반복되며 악기가 확장되고 음악이 화려해 진다. 이 때 전자오락과 같은 느낌의 장난스러운 음색의 건반 악기가 첨가되어 짧은 패턴의 리드미컬한 연주를 시작한다.
A와 B 부분의 연결은 일상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유쾌한 효과음들(SFX)이다. B부분에서는 리듬이 더욱 세분화된다. 베이스 라인에서 리듬이 세분되고 반음계적스케일로 진행되면서 더욱 활기찬 느낌을 준다.
비 선율적인 리드 소리의 빠른 진행으로 더욱 컴퓨터 게임과 같은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여기에 돌발적으로 나오는 브라스의 음색은 언밸런스(Unbalance)하면서도 더욱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브라스 특유의 주법으로 표현하였다.

① A 부분

A 부분의 Bass Part 에서 주된 Motive는 다음과 같다.



A 부분의 리드소리로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건반의 리드미컬한 Comping96)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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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컴핑(Comping): '동반하다','함께하다'라는 의미의 Accompanying에서 유래된 재즈 고유어로 리듬을 강조하기 위하여 불규칙적인 간격의 화음으로 반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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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B 부분

B부분의 Bass의 리듬이 빠르게 반음계적 스케일로 움직인다.



건반의 움직임도 반음계적으로 움직인다.



다음 표는 Scene 2 에서의 음악을 분석한 것이다.



이 곡은 다양한 음색과 SFX를 사용했기 때문에 음원이 다양하다.
다음 표는 Scene 2 에서의 컴퓨터 음악 작업을 설명한 것이다.



3) Scene 3 - 3부류의 무용수들이 보여 주는 연극

⑴ Scene 3 의 설명

무용수들이 세 부류로 나뉘어 각기 다른 스타일의 무용을 보여 준다. 이때 조명도 3부류의 무용수들을 각각 비춰준다. 조명이 만든 빛의 공간 안에서 달리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하고 서로 맞추어 손뼉을 치기도 한다. 무용수들은 대사를 하기도 하는데 구구단을 외우기도 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서로 나누기도 한다.

⑵ Scene 3 의 연극적 요소

음악 없이 대사만으로 진행되는 연극과 같은 무용 Scene이다. 이 Scene에서는 음악 외적인 요소가 오히려 더욱 무용을 살려 준다. 그 중 하나가 세 부류를 비취는 조명이다. 그 조명이 만든 공간 안에서 움직이고 연기하며 관객을 더욱 집중시킨다. 남자 무용수 하나가 구구단을 외우고 남녀 무용수 둘이 짝을 이루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연극을 보는 듯 하다. 이런 요소가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은 앞 장면과의 대조적인 모습 때문이다. 코믹하고 에너지가 느껴졌던 안무와 음악으로 흥분되었던 분위기가 차분한 조명과 무용수들의 대사로 관객을 집중시키고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4) Scene 4 - 자동차들과 횡단보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

⑴ Scene 4 의 설명

다시 신호등이 켜진 횡단보도 앞이다. 시끄러운 엔진 소리, 자동차 경적소리로 소란스럽다. 심지어 자동차 사고가 나고 사이렌 소리가 들려도 사람들은 무심하기만 하다. 인생이 요동치더라도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은 계속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⑵ Scene 4 의 상황 만들기

Scene 4는 자동차 엔진 소리, 경적 소리, 자동차가 급커브 하다가 사고를 내는 소리 등 상황 설정에 필요한 효과음(SFX- Special Effects)들로 만들어 졌다. 음악인은 무용인들이 춤을 출 때 완벽하게 준비된 음악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 본인 역시 작품을 직접 제작하기 전까지 그런 착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무용인들은 대사를 가지고도 속도의 변화를 유도해서 이에 맞춰서 춤을 춘다. 단순한 효과음들이지만 상황에 맞는다면 오히려 이를 음악적 요소로 받아 들여 이에 맞춰 안무를 만들어 예술 작품의 수준으로 승화시킨다. 음악인들은 무용인의 입장이 되어 흥미로운 상황 설정을 상상해 내고 연출할 만한 상상력이 있어야겠다.


- 이승리(상명대학교 음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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