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1.2.25 목 13:00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리뷰
컴퓨터를 이용한 창작무용 음악제작 - 20
② 수정과 편집 작업

무용음악에서는 전체적인 음악의 형태가 나왔다 하더라도 그에 맞춰 작품을 만들어 가던 무용수들에 의해 많은 수정의 작업과 편집의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는 이 작품에서 음악과 무용 모두 순수 창작물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안무가는 효과적인 동작 전달을 위해 효과음(SFX- Special Effects)들이 필요한 부분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삭제될 부분과 첨가해야 될 부분, 템포(Tempo)와 다이나믹스(Dynamics)의 변화 등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Scene마다의 정확한 소요 시간과 음악이 들어가고 사라지는 정확한 시간을 알려 주었다. 예를 들면 음악이 아닌 상황 설정으로 시작되었던 Scene 1 에 여성 솔로 춤이 등장할 때를 들 수 있다. 군중과 자동차 소리로 시끄럽던 상황이 점점 종료가 되면서 음산하고 진지한 음악이 서서히 나오게 된다. 이때 음악이 나올 시점을 맞추어 웨이브 파일을 안무에 맞추는 편집을 하였다.

⑶ 작품 발표

안무가는 이제 음악과 안무를 맞추고 본격적인 작품 발표준비에 들어간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치를 설치하고 조명과 무용수들의 의상, 소품 등을 준비한다. 음악가는 실제 공연이 될 장소에서의 음향적인 밸런스(Balance)가 잘 맞는지 점검해 본다. 리허설까지 마치고 최종 점검이 끝나면 공연이 시작된다. 음악가는 현장성을 고려해서 음악이 현장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 무대 공연에서도 자신의 음악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한 것이다. 작품 발표 때까지 무용인과 음악이이 서로를 존중해 주고 상호 교류가 활발할 때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3. 각 Scene 에서의 음악 작업

안무자의 의도가 분명한 작품의 음악을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씬 마다의 상황 설정을 늘 기억하고 컴퓨터 음악을 이용해 작곡하였다.
이 부분에서는 창작 현대 무용 작품 󰡐Dilemma󰡑에 대한 해설과 작곡, 컴퓨터음악 작업과정을 설명하였다.

1) Scene 1 - 신호등 앞 상황과 여성 솔로 춤

⑴ Scene 1 의 설명

<횡단보도 앞의 상황을 설정한 Scene 이다. 자동차의 엔진소리, 경적 소리로 소란스러운 길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지나간다. 그러다 신호등 에서 녹색 불 신호를 알린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넌다. 여자가 서있다.>

Scene 1 은 상황 설정적인 요소와 몽롱하고 급격히 변화되는 음악이 공존하는 Scene이다. 먼저 상황 설정을 위해서는 신호등 앞이라는 상황을 연출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소리를 얻기 위해 실제 거리에서 자동
차 소리를 녹음하였다. 여기서 나오는 녹색 불 신호 알림도 역시 실제 횡
단보도에서 녹음한 것이다.

<군중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여자의 독무가 시작된다. 조용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천천히 시선을 옮기고 그 시선에 따라 몸짓도 서서히 옮겨간다.>

< 몸짓은 점점 크고 화려해진다. 그리고 빨라진다. 음악도 음산한 분위기에서 원시적인 타악기의 강렬한 리듬으로 바뀌어 간다. 크게 도약하고 착지하며 회전하고 달린다.>

⑵ Scene 1 에서의 작곡(Composition)

여성 솔로 춤은 두 가지 성격을 가진 춤이다. 처음의 군중 속에서 시작된 독무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 강렬한 리듬의 요소는 사용되지 않았다. 다만 음산하고 몽롱하다. 안무와 함께 음악도 서서히 변화되어 간다. 후반부는 마치 벨리 댄스(Belly Dance)와 같은 원시적인 리듬을 점점 확대시켜 솔로 춤의 화려함을 살렸다.
Scene 1 의 음악 구성을 표를 통하여 분석하였다.





⑶ Scene 1 에서의 컴퓨터 음악 작업

󰡐Crowd󰡑라는 군중의 웅성거리는 소리를 패드(Pad)처럼 깔고 음악이 시작된다. 전반부의 사운드는 음산한 패드를 중심으로 연출하였다. 바로󰡐Waterphonics󰡑이라는 음색인데 이 패드의 성격은 음의 파형이 매우 깊고 길다. 따라서 어둡고 웅장한 소리를 낸다. 이 패드 위에 금속성의 벨에 가까운󰡐MS Motion Pad󰡑음색을 사용하였다. 이 음색의 높고 얇은 음으로 여자무용수의 가녀리고 조용한 움직임을 표현했다. 이어서 나오는 화려하고 빠른 솔로 춤에서는 󰡐Complex󰡑라는 원시적인 음색을 내는 타악기 소리들로 빠른 솔로 춤이 시작 될 때를 표현하였다.
Effector TrueVerb의 쓰임은 MS-20의 소리에 리버브를 주어서 금속성의 거친 소리를 공간감 있게 처리하여 몽롱한 사운드를 연출하였다.




- 이승리(상명대학교 음악과)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