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세탁 마음도 세탁’하자고 달려온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이 2010년 새해를 맞아 신년연휴 기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학로에서 연극으로는 최초로 전용극장을 만들고, 순수 창작극으로는 보기 드물게 3년간 장기 공연하며 ‘100석 소극장의 기적’을 만든 이 작품은 12월 31일부터 2010년 1월 3일까지 관람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50% 할인된 가격인 1만 5천원에 티켓을 제공한다. 단 강남 공연장에 한해서다.

공연 기획사 극단 모시는사람들 측은 “가족 모두가 함께 공연 한 번 보려 해도 만만치 않은 티켓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연말연시 다가오는 2010년은 가족끼리 공연도 보고 ‘마음 세탁’이라는 작품의 내용에 맞춰 마음도 새롭게 세탁하고 시작하시라는 뜻에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대학로와 강남(윤당아트홀) 두 지역에서 각각 다른 컨셉의 공연장을 운영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용관인 대학로 오아시스극장이 포근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공간이라면, 지난 9월 새롭게 오픈한 윤당아트홀의 강남 공연장은 깔끔한 로비, 갤러리와 까페 등 부대시설로 강남지역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시설로 각광 받고 있다.

신년연휴기간 이후에도 패밀리 데이 (매주 일요일 공연 3인 이상 가족 방문 시 30% 할인) 퀸즈데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주부 동반 관객 모두 50% 할인) 삼3오5 이벤트 (평일 3인이상 관객 방문시 30%, 5인이상 관객 방문시 40%, 주말 3인이상 관객 방문시 20%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방학을 맞은 관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은 어느 동네 어귀에나 있음직한 동네 허름한 세탁소를 배경으로 대를 이어 세탁소를 운영하는 세탁소 주인 강태국 일가와, 그를 둘러싼 소시민들의 일상과 사건을 그려낸 연극이다. 대학로 오아시스극장과 강남 윤당아트홀에서 동시에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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