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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셰익스피어 극의 원형을 무대로! 명동예술극장 개관공연시리즈 3, 연극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의 명작 ‘베니스의 상인’이 오는 11일 명동예술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명동예술극장의 세 번째 개관기념작으로, 문화게릴라 이윤택 연출가와 원로 배우 오현경, 윤석화, 한명구 등이 함께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선악 대결 구도가 새롭게 재해석된다. 이윤택 연출은 “처음 ‘베니스의 상인’을 봤을 때 ‘안토니오, 밧사니오 이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인데 왜 샤일록에게 뭐라고 하느냐’ 하는 마음에 굉장히 답답했다. 벚꽃동산을 보면서도 ‘나도 로빠힌 처럼 땅을 사서 벚꽃을 다 베어 버리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핍박받는 샤일록의 모습에서 ‘너무 제국주의적인 연극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언젠가 이걸 뒤집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삽입돼 17세기의 경가극(輕歌劇)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이연출은 “셰익스피어는 리얼리즘이 아닌 르네상스 연극”이라며 “근대 연극에서 버렸던 연극성을 되살려 춤추고 노래 부르는 풍성한 셰익스피어를 만들어내 코메디아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처럼 17세기에 유행했던 경가극 스타일로 연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정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포샤역의 윤석화 배우는 “오현경, 김길호 선생님과 한명구, 정호빈 같은 좋은 후배배우들, 그리고 연희단거리패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꿈의 무대였던 명동예술극장에 처음 서게 돼 데뷔무대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샤일록역의 오현경 배우는 “예전에는 극단마다 고유의 흐름과 체취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연출가 위주로 모든 게 이뤄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부대끼는 점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운율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많이 배제돼 아쉽지만, 캐릭터를 잘 살려주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세기 셰익스피어 극의 부활,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12월 11일부터 2010년 1월 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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