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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이중인격을 소유한 슬픈 그 남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이 작품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1885년의 런던. 주인공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다. 지킬? 낯익은 이름, 그렇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간행되었던 R.L.B.스티븐슨의 괴기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야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킬 박사라는 이름은 잘 알고 있을지 몰라도,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세세한 줄거리를 다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비록 세세한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인간 내면에 깃든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원작이 말하고자 하는)근본적 문제제기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작품이다.

오늘날 이중인격이라 하면 지킬 박사를 가장 먼저 연상할 정도로 이 작품은 현대인의 성격분열을 선명히 표현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주인공인 지킬은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인간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선악의 모순된 이중성을 약품으로 분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상에서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그가 이러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원인은 바로 아버지.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

그러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지킬 박사의 연구가 성공하여 이 세상 모든 정신병 환자들이 행복하게 잘 살았다……. 하고 끝나는 신데렐라형 스토리는 아니다. 결국 임상 실험자를 구하지 못해 자기 자신에게 임상 실험을 시작한 지킬은 선한 본성을 지닌 지킬 자신과 악한 본성을 지닌 하이드로 구분되게 된다. 그리고 점차 악성이 선성을 이겨, 지킬은 점점 하이드의 지배를 받게 되는데…….

지킬의 이야기 뿐 아니라 지킬을 사랑하는 두 명의 여인 엠마, 루시의 로맨스까지 더해져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높은 예매율, 전회 기립박수 등 한국 뮤지컬 역사상 경이로운 신기록을 세우기로 유명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009년 2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08년 11월 11일 ~ 2009년 2월 22일, LG아트센터,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 공휴일 2시, 6시,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4만원, 문의 1588-5212)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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