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1.27 금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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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 잔인한 계절 4월, 슬픈 사랑의 파드되가 시작된다

 

셰익스피어의 1590년대 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비극적 결말을 나았지만 그들의 사랑은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아름답게 남아있다. 아직도 원작의 배경이 되었던 이탈리아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의 집에는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언약한 메시지로 가득하다고 한다. 슬픈 사랑의 전설 같은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번에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의 클래식 발레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작별은 이처럼 달콤한 슬픔이기에 날이 샐 때까지 안녕을 말하고 있는 거예요 - Parting is such sweet sorrow, that I shall say good night till it be tomorrow...”.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인 이 말은 이번 클래식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의 모든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에는 첫눈에 반한 운명적인 사랑이었기에 헤어짐이 더 아쉬운 젊은 연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쉬운 포옹이 한 편의 수채화처럼 그려져 있다.

흑과 백, 두 가지로만 표현된 포스터는 둘의 사랑을 더욱 가슴 절절하게 전해주는 반면 운명적으로 함께할 수 없는 비극을 암시해 주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줄리엣의 하얀 드레스마저도 괜스레 슬픔을 머금은 듯하다. 조용히 서로를 품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습은 엄숙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또한 공연의 장면을 종이위에 그대로 옮겨 논 것 같은 포스터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 특유의 섬세함을 잘 표현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표정, 손과 발끝까지 세심하게 표현된 그림은 오히려 선명한 사진보다도 더욱 강렬하게 그들의 애틋함을 전달해 준다.

잔인한 계절 4월, 이유를 알 수 없는 멜랑콜리함에 더욱 젖어보고 싶다면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발레단 제 121회 정기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은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펼쳐진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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