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웨딩싱어’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로비역의 황정민과 박건형, 줄리아역의 방진의, 홀리역의 윤공주와 김소향 등이 참석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8곡의 넘버가 시연됐다. 그중에서 영화 ‘웨딩싱어’에서 프로포즈 당시 로비가 불렀던 자작곡 ‘Grow Old with You’가 그대로 차용돼 스크린의 감동을 무대에서 재현해냈다. 방진의 배우는 “황정민 선배님과 이 장면할 때 굉장히 울컥하고 저도 같이 운 적이 많아요. 아무래도 결혼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연륜이 참 무섭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 장면 할 때면 저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박건형 배우는 “로비 하트 연기하면서 ‘저 남자 데리고 가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가죽바지로 인해 재밌는 볼거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무실 매니저 결혼식 때 로비의 넘버로 축가를 불러줬다며 “제 결혼식 축가는 제가 직접 작곡을 해서 불러주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황정민 배우는 “대단히 역동적이고 사랑 이야기를 감칠맛 나게 풀었다”며 “연말 겨울에 따뜻한 사랑 얘기를 즐겁게 볼 수 있다. 두 달 동안 흘린 땀이 여러분께 전달돼 무대에서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뮤지컬해븐과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는 뮤지컬 ‘웨딩싱어’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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