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뜨겁게 달군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이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의 개관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3일부터 진행될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지난 2007년 프랑스 오리지널 팀으로 구성된 국내 첫 공연에서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감동적인 음악, 화려한 무대디자인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내한 뮤지컬 중 역대 최고의 흥행수익을 내며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1월 앙코르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올해 7월, 예술의전당에서 최초로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첫 한국어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려, 국내에서 선보인 프랑스 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당시 극중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던 임태경과 박소연의 결혼 발표는 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앙코르 공연은 지난 7월 공연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공연과 달리 원작에 충실한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로 더욱 웅장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앙코르 공연에서는 ‘내일(Demain)’이란 곡이 추가되고, 작곡가 제라르의 최근작으로 오리지널 내한 팀의 커튼콜에 사용돼 이슈가 됐던 ‘20살이 된다는 것은(20ans)’이 원작과 동일하게 커튼콜로 진행된다. 또한 기존에는 앙상블 배우와 전문 댄서가 함께 했었다면, 이번에는 24명 모두가 각 장르의 춤에서 다년간 활동했던 전문 댄서들로 구성돼 보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를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배우 역시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로미오 임태경과 줄리엣 박소연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며, 이들과 함께 ‘그리스’, ‘헤드윅’, ‘햄릿’,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노련한 연기를 펼친 김수용과, ‘노트르담 드 파리’의 돌풍 전동석이 로미오로 캐스팅 돼 티켓파워를 과시한다. 또한 박소연과 함께 최지이가 줄리엣 역에,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배태랑 연기자 송용태가 캐플렛 경에 캐스팅되며 여느 때 보다 탄탄한 배우들로 구성됐다.

11월 더욱 화려해진 무대를 선보일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1588-5212)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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