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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Up↑ & Down↓] 연극 ‘환상동화’

 

초연 흥행에 힘입어 대학로로 돌아와 예전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연극 ‘환상동화’가 오는 6월 29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이어진다. 연극 ‘환상동화’는 전쟁, 사랑, 그리고 예술의 각각의 테마를 가진 광대들의 해설속에 진행되는 소리를 잃은 음악가와 눈을 잃어버린 무용수의 이야기이다.

아래는 화제의 연극 ‘환상동화’를 ‘Up↑ & Down↓’이란 코너를 통해 집중 분석해 보았다. ‘Up↑ & 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 입체적인 스토리, 그러나 뒷심이 아쉽다

Up↑극 중 극 구조가 입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주다
연극 ‘환상동화’는 주인공 ‘마리’와 ‘한스’의 이야기가 세 명의 광대를 통해 전달되는 ‘액자 속의 액자’ 구조를 갖고 있다. 두 개의 스토리 라인이 산만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탄탄하고 입체적인 스토리 구조가 완성되었다.
스토리의 주제성이 잘 드러났다
극 속에 사랑, 전쟁, 예술이라는 테마를 설정했다. 이는 다소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연극 ‘환상동화’는 치밀한 스토리 구성을 통해 관객들에게 그 주제성을 잘 표현했다.
밀도 높은 신(scene), 뛰어난 묘사력
장면마다 묘사가 아주 뛰어나다. 이는 눈을 감고 대사만 들어도 무대 위의 모습이 그려질 정도이다. 이러한 점들은 연극 ‘환상동화’가 각 장면마다 얼마나 공을 들인 작품인지 알 수 있었다.

Down↓‘한스’와 ‘마리’는 어디에?
사실 연극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 주인공은 ‘한스’와 ‘마리’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광대들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 외에 ‘한스’와 ‘마리’의 이야기가 다소 약한 느낌이었다. 주제를 전달할 ‘한스’와 ‘마리’의 이야기가 좀 더 부각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클라이맥스 부분에 좀 더 힘을 실어야
두 개의 스토리가 교차 편집되는 구조이기에 작품 전체의 클라이맥스 부분이 약하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광대들이 이야기와 ‘한스’, ‘마리’의 스토리가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작품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관객들이 받아야 할 감동이 덜해지는 것 같아 아쉽다.


◎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아쉽지만 배우들은 훌륭했다

Up↑광대없는 ‘환상동화’는 이빨빠진 호랑이?!
광대들의 역할 자체가 훌륭했다. 세 명의 광대들은 연극 ‘환상동화’의 해학적 코드와 웃음을 주제와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고리 역할을 해냈다. 연극 ‘환상동화’ 속 광대들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었다. 극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해준 광대들 덕에 관객들은 더욱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극의 균형을 잡아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광대 역할을 맡은 세 배우들의 열연이 유난히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마임적 요소와 연극적 요소를 잘 결합한 배우들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서로간의 액션과 리액션이 잘 잡혀있어 흐름이 매우 조화롭고 자연스러웠다.

Down↓주인공 ‘한스’와 ‘마리’의 카리스마 부족이 아쉽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주인공으로서의 카리스마가 부족한 느낌이다. 관객들에게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서의 강력한 어필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음악가 ‘한스’와 무용가 ‘마리’의 예술가적 삶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 무대 위에 펼쳐진 그림책 한 권,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졌더라면 금상첨화!

Up↑하나의 공간을 두 개의 배경처럼 사용하다
막이 바뀌는 동안 세 광대가 커튼 바깥쪽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는 두 개의 스토리가 진행하는 연극 ‘환상동화’에서 아주 효과적인 무대 사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의 제한된 공간에서 두 개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탁월한 무대 설정이었다.
조화로움, 그것으로 충분했던 음악
연극 ‘환상동화’의 음악은 화려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덜하지도 않았다. 이것이 연극 ‘환상동화’ 음악이 갖는 큰 매력이 아닐까싶다. 작품에 나오는 모든 음악은 스토리에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마리’와 ‘한스’를 통해 전달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장면에서 흐르던 오르골 소리는 아주 아름다웠고 장면 전달도 효과적으로 도와주었다.

Down↓2% 아쉬운 무대세트
많은 스토리를 한 작품 속에 녹여내기란 쉽지 않은데 연극 ‘환상동화’는 그 어려운 숙제를 잘 풀어냈다. 그러나 많은 스토리양에 비해 다소 단조로웠던 무대세트가 아쉽다. 세트를 통해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주제를 전달하는 힘이 약한 느낌이다.
꿈같았던 대사, 그러나 이미지는 부족
눈을 감고 들으면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 연극 ‘환상동화’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대사들에 비해 인상적인 이미지들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연극 ‘환상동화’이기에 가능한 조금 더 기발한 장면들이 더해진다면 좋을 것 같다.


◎ 이성과 감성에 짠한 감동 하나를 던져주는 작품

Up↑인간 문화에 대한 고전적 개념 다룬 스토리
연극 ‘환상동화’는 예전부터 언제나 다뤄오던 고전적인 개념 전쟁과 사랑, 예술이라는 주제를 한 작품 안에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를 다뤄줌으로써 인간이 가진 근원적 문제들을 재해석하고 무겁지 않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공연이다.

Down↓이성적 감동은 있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즐거움과 감동은 있었으나 자아에 대한 질적 변화에는 얼마나 구체성이 확보되었는가에 아쉬움이 남는다.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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