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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맥베스’ 매진 행렬 속 대단원의 막 내려첫회 매진으로 시작해 관객 입소문에 뒷심 발휘
2023 뮤지컬 <멕베스> 공연사진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제작한 셰익스피어 원작의 창작 뮤지컬 <맥베스>가 매진 행렬 속에 지난 12월 30일(토) 총 30회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뮤지컬로 제작해 성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주인공에 감정이입해 극에 몰입하는 뮤지컬 장르의 특성상 악인이 주인공이란 것도 극을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더했다. 그러나 창작 초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맥베스>는 김은성 작가의 현대적 각색으로 화제가 되며, 첫 공연을 매진으로 시작해 공연 막바지 4회차를 추가로 매진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뮤지컬 <맥베스>의 인터파크 관람객 평점은 9.0점이다. 

뮤지컬 <맥베스>에서는 원작의 세 마녀 대신 죽은 아버지와 아들, 과거 자신이 맥베스의 자아 속 환영으로 등장해 그를 고뇌에 빠트린다. 이는 주술적인 요소에 이끌리는 원작에 비해 현대 관객들을 극 중 맥베스의 감정에 이입시키기에 충분했다. 팝, 왈츠, 행진곡, 대관식 찬가(anthem), 원시적 리듬의 주술적 음악으로 100여분의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2023 뮤지컬 <멕베스> 공연사진

이번 공연의 백미 중 하나는 주역 배우들과 코러스들의 열연이다. 그중에서도 원작에는 이름이 없는 맥베스의 부인 ‘맥버니’를 연기한 이아름솔, 유미의 열연에 매 회차 관객들이 환호했다.  

뮤지컬계의 새로운 매혹적인 빌런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작품의 깊이와 리듬을 살려낸 코러스들의 활약 또한 빛났다. 한 공연 관계자는 “간결하고 효과적인 무대디자인이 작품의 깊이와 안정감을 더했다”고 말하며 “고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인상적이다”고 했다.

뮤지컬 <맥베스>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반복되는 인간의 권력을 향한 욕망 그리고 그의 허망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공감을 얻었다. 그리고 왕관을 차지하려고 혈투하는 자들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코러스들 속에서 우리에게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했다. 

연말 따스한 가족 친화적 작품을 선보여온 서울시뮤지컬단이 선택한 고전 느와르 신작이 연말 극장을 찾는 관객들과 통했다 할 수 있다. 1961년 국내 최초로 창단된 뮤지컬 단체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이 향후 선보일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였다.

자료 제공_세종문화회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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