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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즈디 무아와드’ 전쟁 4부작 중 세 번째, ‘숲’ 국내 초연12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르코 소극장

<화염>의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전쟁 4부작 중 세 번째 작품 ‘숲’이 한국에서 초연한다.

와즈디 무아와드 (Wajdi Mouawad, 1968 ~)는 레바논 출신의 퀘벡 연극인으로서, 1975년 레바논 내전의 발발로 인해 가족과 함께 서방 국가로 망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캐나다의 도착하기 전까지 여러 곳을 떠도는 삶을 살았다. 

와즈디 무아와드의 작품에는 레바논 내전, 망명 또는 이주 등 그와 그의 가족이 겪은 뒤틀린 삶이 반영되어 있다. 전쟁 4부작 중 <연안지대>와 <화염>은 그중에서도 작가가 유년기 시절 겪었던 아픔과 전쟁의 참혹함이 투영된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숲>은 ‘Blood of promises’라는 전쟁 4부작 중 세 번째 부분으로 극을 소개한다. 서사극 이야기인만큼 고대 비극을 차용한 이 현대 드라마는 2006년 프랑스의 에스파스 말로(Espace Malraux) – 샹베리(Chambéry)에서 처음 공연되어 올라갔으며, 같은 해 프랑스 아를(Arles)의 액트 수드(Actes sud)와 몬트리올의 르메악(Lemeac)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숲>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지역과 영미권 국가에서 큰 흥행을 거두었다. 극단 산수유는 <숲>을 아르코 소극장에서 12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초연으로 무대화 하여 한국의 관객들에게 와즈디 무아와드의 수작을 소개하고자 한다.  

8대에 걸친 한 가계의 150여 년 동안 얽힌 이야기
 
주인공 ‘루’는 10대 소녀로 엄마의 뇌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통해 8대에 걸친 가족사의 비밀을 풀어간다. 현재로부터 150여 년 전, 프랑스와 독일 제국의 보불 전쟁 시기부터 제1, 2차 세계대전을 겪은 그녀의 조상들에 대한 비극적 이야기에서 ‘루’와 고생물학자 ‘두글라스 뒤퐁텔’은 프랑스 ‘아르덴의 숲’ 한가운데로 들어가버린 켈레르 가문의 진실을 마주한다. 

전쟁을 피해 문명과 등진 채 살아가는 켈레르 가문의 잔혹한 가족사와 숲에서 벗어나 전쟁과 현실의 냉혹함과 비통함을 마주한 켈레르가의 후손들이 겪은 이야기는 ‘루’의 엄마와 할머니, 그의 증조할머니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아픔의 물리적 형태로 점철된다. <숲>은 흥미진진한 켈레르가의 비극과 폭력, 증오의 역사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질문들을 던진다. 

극단 산수유는 인류 역사의 가장 큰 비극이자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빛나는 사랑의 위대함을 무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2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르코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료 제공_극단 산수유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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