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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철인 ‘시인 3부작’ 두 번째, 연극 ‘이상, 기형, 13’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극단 철인 시인 3부작 두 번째 <이상, 기형, 13>은 1년 만에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총 3회 간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치열하고 뜨겁게 무대에 타오른다. 

극단 철인(대표 곽유평)은 시인 김수영의 치열하고 뜨거운 생애를 다룬 <김수영, 외줄 위에서>를 첫 항해로 시인 3부작 연극화 작업을 하고 있다. 작년 2022년 11월 30일부터 12월 4일 일요일까지 을지공간 공연은 전 회차 전석 매진을 하였고 1년 만에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세 번째 희곡열전 : 이상(李箱 - 김해경) 전에 공식참가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시인 3부작 두 번째 <이상, 기형, 13>은 엄혹했던 시절, 자신의 이상을 펼치지 못하고 끝없이 좌절하고 굴절했던 한 인간이자 기이한 천재 시인 이상의 삶에 드리웠던 그림자를 극과 Jazz로 재조명한다. 이상(곽유평)을 둘러싼 세 명의 인물 금홍(이성희), 구본웅(김주희), 김유정(소준성)이 원작 ‘오감도’를 변주한다. 

특히 리제임스 음악감독의 전곡 작곡 및 편곡의 음악과 김대윤 건반, 이재웅 클라리넷&기타, 양승준 콘트라베이스 구성의 릴리재즈밴드 라이브 연주가 함께한다. 

<이상, 기형, 13> 공연사진

짓밟힌 현실의 벽을 넘어보고자 했던 ‘그의 날개’

김해경은 자신의 필명을 ‘이상’이라 지었다. 오직 글쓰기만이 비참한 현실의 벽을 훌쩍 넘게 해줄 날개라고 믿었으며, 날개가 필요할 만큼 혹독한 삶이었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조선 총독부에서 일하며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짓밟혔다. 폐병은 젊은 육신을 서둘러 망가뜨렸다. 부푼 마음으로 차린 다방은 얼마 가지 않아 손님의 발길이 끊기고, 삐뚤어진 사랑의 방식으로 연인을 떠나보내게 된다. 곧이어 연재하던 작품은 독자들의 항의로 중단되기에 이른다. 

작가 이상은 제정신을 유지하는 게 더 이상한 기구한 인생이었다. 그러나 누구든 어떤 순간에는 좌절의 반복을 경험한다. 가혹한 시대의 장난질이든, 나약한 마음의 자포자기든 삶은 언제나 공평한 비극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벽 너머, 훨훨 날아서 도착하고 싶은 그곳이 누구에게나 있다. 작품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 이어진다. 

극단 철인의 <이상, 기형, 13>을 통해 우리 마음 속 존재하는 작은 날개를 꺼내볼 수 있다. 우리는 때론 어디로 갈지도 모르면서 힘을 주고 발을 굴렀다는 사실에 희망을 얻기도 한다. 이상이라는 시인의 비극적 운명에서 희망을 봤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지만, 이 극을 통해 비극도 희망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임을 시사해볼 수 있다. 

<이상, 기형, 13> 티켓은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단독예매가 진행 중이다.

자료 제공_극단 철인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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