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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시브 연극, 난민 캠프의 기록 ‘THE JUNGLE’11월 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연희예술극장

2020년 한국 초연, 2021년 서울연극제에서 전석 매진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은 연극 THE JUNGLE이 관객과 더 가까워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11월 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복합문화공간인 연희예술극장에서 단 85석의 객석만 개방한 이머시브 (Immersive) 형태로 관객과 만난다. 

2021년 서울연극제에서 연기상 (THE JUNGLE, 사피 역)을 수상한 설재근 배우와 김승기, 김준삼, 김동현, 강인성, 김해솔, 이채령, 권재은, 허 진 등 초연부터 함께했던 배우들 대부분이 다시 무대에 선다. 19명의 배우들이 9개의 국적을 가진 19명의 다양한 등장인물을 연기한다. 그들의 여정, 그들이 어떻게 도시를 세우고, 어떠한 삶을 살았고, 무엇을 희망했으며, 그들의 캠프가 어떻게 철거되었는지를 밀도 있게 보여준다. 

인권과 난민 문제에 대해 특정한 시각을 제시하려는 진부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아닌, 이야기 속 인물들과 그들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무대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매체로만 접했던 낯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관객 앞에 펼쳐 놓는다. 

THE JUNGLE은 2018년과 2019년 영국과 미국 연극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영국 언론들로부터 (The Guardian, The Sunday Times) 다른 문화, 다른 인종, 다른 역사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난민’이라는 집단을 사실적인 눈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수작이다. 

지구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하는 위기에 대해 ‘인간성’, ‘공존’, 그리고 ‘이해’에 가까이 가도록 하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연극 THE JUNGLE은 극단 ETS (연출 김혜리)가 그동안의 작품세계에서 표방해 온 공존, 다양성, 인간애라는 화두를 지루할 틈 없이 깊이 있고 생생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극작가 Joe Murphy와 Joe Robertson은 극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 칼레에 있었던 난민 캠프 ‘정글’에서 2년 동안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난민이라는 소재가 가진 정치적 문화적 다면성을 극적으로 살려낸다. 점점 확대되는 분쟁, 기후변화, 경제적 불균형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난민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THE JUNGLE은 공존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난민 문제에 대한 사회 정치적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중요한 작품이다. 빠른 전개, 밀도 있는 연출,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 탄탄한 대본과 등장인물들의 구성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실존했던 프랑스 칼레의 난민 캠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배척, 편견, 관료주의, 무관심, 차별, 생존의 문제를 희망, 갈등, 공존이라는 화두와 함께 나란히 꺼내 놓는다. 김혜리 연출은 180분 동안 다양한 장면들을 교차하면서 극적인 범위를 넓히고, 그 속에서 묵직하게 전달되는 공존, 인간애, 다양성이라는 화두가 입체적, 연극적으로 살아나도록 하는데 작품의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가진 등장인물들과 이머시브라는 극의 형태 때문에, THE JUNGLE은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인물들의 존재감, 현장감이 더 독특하고 선명하게 살아나는 작품이다. 그동안 한국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아랍과 아프리카 문화권의 등장인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문화다양성과 공존에 대한 문제를 지금까지의 연극과는 확연히 다른 범주에서 다루고 있다.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은 프리뷰 할인 50%가 적용된다. 단체 및 할인 문의는 전화(010-3250-2256) 혹은 극단 ETS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문의가 가능하다. 

자료 제공_극단 ETS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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