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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SF‧블랙코미디까지, ‘제6회 1번출구 연극제’ 참가작 공개2023년 9월 20일(수)~ 10월 29일(일) 한성아트홀 2관

국내 유일의 대중성 지향연극 축제 ‘제6회 1번출구 연극제’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성아트홀 2관에서 개최된다. 

‘1번출구 연극제’는 관객들에게 비교적 어렵게 느껴지는 소극장 연극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참가작들이 극단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아 장기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노력 중인 연극제로, 지난 5회까지 누적관람객 13,000명을 돌파했다.

‘1번출구 연극제’는 5회까지 29편의 엄선된 연극을 선보였고, 흑백다방(1회)‧지겁소개소(2회)‧3日(3회)‧어느 날 갑자기(4회)‧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5회) 등 매년 여러 작품들이 각 극단의 레퍼토리로 개발되며 국내 창작극의 대중성과 다양성을 증명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4회에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아트머스트고온(Art must go on)에 선정되었고, 올해 6회에는 ‘2023 서울유망예술축제 사업’에 선정되었다. 60개가 넘는 수많은 민간 연극 축제 중,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키워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연극 축제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기대를 모은다.

‘제6회 1번출구 연극제’ 참가작 공모에는 52개 단체가 지원하여 6개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다. ‘1번출구 연극제’ 운영위원회는 “올해 참가작들은 익숙한 방식을 탈피하여 독특한 시도가 많았으며, 이 중 경쟁력 있는 창작극들이 엄선되었다.”며 올해 연극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6개 작품 릴레이, 드라마‧SF‧블랙코미디까지 장르 총망라

‘제6회 1번출구 연극제’는 대중성과 장르의 다양성을 갖춘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국내 공연계에서도 점차 창작극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6회에서도 국내 창작극만을 엄선하였다. 선정작은 뾰족한 상상뿔의 <청산에 살어있다>(9.20-9.24), 친구네 옥상 ART의 <점프(JUMP)>(9.27-10.1), 창작19다의 <Oh Girl!>(10.4-8), 극단 웃어의 <월드다방>(10.11-15), 극단 배우들의 <#정답을작성해주세요>(10.18-22), 창작집단 혜화살롱의 <순례네 국밥>(10.25-29) 총 6편이다. 

개막작 <청산에 살어있다>는 만화 같은 현실과 비현실적인 인물을 통해 B급 장르와 블랙코미디적인 재미를 극대화한다. 현대 사회의 날서있는 잔인한 면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김관 연출 특유의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출‧윤색에 참여한 뾰족한 상상뿔의 김관 연출은 <허길동전>, <나무는 서서 죽는다>, <무령의 꿈> 외 다수 뛰어난 작품으로 믿고 보는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뾰족한 상상뿔은 2015년 5월에 창단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상에 날선 시선과 따뜻한 포용을 통해 웃음의 그로테스크를 시도하고 있으며 부조리성과 아이러니를 주요한 테마로 여긴다. 

두 번째 참가작 <점프(JUMP)>는 <이방인>, <춘의 게임>, <인간실격> 등으로 호평을 받아온 친구네 옥상 ART 작품으로, 2019년 SF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 수상작이자 안전가옥 앤솔로지 <대멸종> 수록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작:심너울)>을 원작으로 한 SF장르극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한 게임회사에 서버 개발자로 입사하는데,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65,536번 점프를 하면 서버가 터진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으로 시작된다. 인간의 머리로는 해석되지 않지만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세상을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속 시뮬레이션 우주를 무대 위에 구현함으로써 우리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이어서 세 번째 참가작은 ‘예술로 기록하다. 예술로 반응하다. 예술로 낭만하다’를 모토로 활동하는 극단 창작19다의 <Oh Girl!>이다. <Oh Girl!>은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 대문호 스콧 피츠제럴드의 아내 젤다 피츠제럴드를 다루고 있다. 1920년대에 종속된 존재가 아닌 독립적인 예술가로 존재하기를 원했던 한 여성을 바라보고,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 시대의 자존과 독립이라는 가치를 되짚어 본다.

네 번째 작품 <월드다방>은 독특한 감수성으로 가장 개인적인 경험과 우리네 피부에 와닿는 현실에 기반한 수수 창작극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극단 웃어의 작품으로 90년대 그 시절 공장 주변 다방에서 벌어지는 사람 냄새나는 그들의 속 시끄러운 이야기로 평균적인 사람들의 평균적인 삶을 토대로 그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다섯 번째 작품은 극단 배우들의 <#정답을작성해주세요>이다. 이 작품은 디지털 성범죄를 마주한 미성숙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을 만드는 극단 배우들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보다는 따뜻한 문제해결 방안의 관점으로 작품을 풀어낸다. <#정답을작성해주세요>는 어른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청소년들을 통해 우리가 어른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어떤 정답을 작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폐막작인 <순례네 국밥>은 다양한 세대의 예술가들이 모여 ‘지금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문제들을 적시에 의식화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자 모인 창작집단 혜화살롱의 작품으로 구로동에 위치한 순례네 국밥을 배경으로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에는 모두가 각자 다른 개인으로서의 사람이 있으며 익명이 되어버린 ‘그날의 그들’을 한 명의 사람으로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이다.

‘제6회 1번출구 연극제’는 오는 9월 20일(수)부터 10월 29일(일)까지 한성아트홀 2관에서 릴레이로 공연한다. ‘제6회 1번출구 연극제’의 첫 티켓오픈은 오는 8월 21일(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단독으로 진행된다.

자료 제공_(주)주다컬쳐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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