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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x 국립극장 공동기획, ‘코리아 이모션(Korea Emotion)’3. 17(금) – 3. 19(일) 국립극장 해오름
[공연사진] 2021 Korea Emotion - ⓒUniversal Ballet_photo by Kyongjin Kim

2023년 유니버설발레단의 시즌 첫 개막작 <코리아 이모션>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지난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트리플 빌 Triple Bill>로 초연한 <코리아 이모션>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정(情)’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로 드라마틱 하게 표현한 네오클래식 작품이다. 초연 당시 한류 드라마 OST의 대가인 지평권의 앨범 《다울 프로젝트》(2014)에서 발췌한 「미리내길」,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아리랑 2014」 등의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에 한국 무용의 색채를 아름답게 녹여내 큰 호평을 받았다.

오는 3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되는 <코리아 이모션>은 25분 길이의 초연 작품을 65분으로 확장하여 재탄생된다. 

초연 때 선보인 4개 작품 외에 국악 연주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앨범 《영혼을 위한 카덴자》(2010), 《시간 속으로》(2012)에서 발췌한 「동해 랩소디」, 「찬비가」, 「달빛 유희」, 그리고 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Saltacello)’의 리더 겸 작곡가 피터 쉰들러(Peter Schindler)와 해금 연주가 강은일이 참여한 앨범 《정 情 Jeong-With rocks and stones and trees》에서 발췌한 「Tristesse D` Amour」, 「Prelude」 등 또 다른 한국적인 선율에 한국의 ‘정(情)’을 담은 5개의 새로운 작품들이 더해져 더 다채롭고 풍성해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리는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작품 구성은 특별한 스토리 없이 한국인의 다양한 ‘정(情)’을 담은 드라마틱한 안무와 음악에 초점을 맞춘 9개의 네오클래식 작품이다. 음악과 안무 모두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표현 방식만큼은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는다. 

한류 드라마 음악의 거장 작곡가 지평권의 앨범 《다울 프로젝트》(2014)에서 아름다운 국악 크로스오버 - 「미리내길」,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아리랑 2014」– 이상 네 곡을 발췌해 사용했으며, 발레에 한국 무용의 색채를 아름답게 녹여냈다. 먼저 「미리내길」은 죽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그리움을, 반대로 ‘달빛 영’은 죽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그리움을 형상화하였다. 「비연」은 남녀의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 남녀 간의 정을 역동적으로 표현하였다. 

「미리내길」과 「비연」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연합회(한문연) 공동제작 사업으로 하남, 고양, 영덕, 경남, 군포 등 5개 문예회관과의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더 발레리나>에 수록되어 한번 더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곡 「강원, 정선아리랑 2014」은 국악, 성악, 클래식과 발레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향연으로 이번 공연에서 가슴 뭉클한 대미를 장식하도록 배치하였다. 이날치 밴드 멤버로 국악인 권송희와 소프라노 신델라와 판소리 정주희가 피처링을 맡았다. 

국악 연주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영혼을 위한 카덴자》(2010), 《시간 속으로》(2012) 앨범에서는 - 「동해 랩소디」, 「찬비가」, 「달빛 유희」- 이상 세 곡을 발췌했다. 「동해 랩소디」는 자진모리와 드렁갱이 장단1에 선율을 주고받으면서 자유로운 즉흥 연주를 통해 축제를 벌이는 곡으로 <코리아 이모션>의 서곡을 담당한다. 총 16명의 무용수들의 호흡에 맞추어 한국인의 흥을 담은 군무로 화려하고 파워풀하게 오프닝 무대를 수놓는다. 

[공연사진] 2021 Korea Emotion - ⓒUniversal Ballet_photo by Kyongjin Kim

「달빛 유희」는 경기 도당 굿의 6박 도살풀이장단2을 기본 테마로 가야금과 아쟁이 선율을 주고받는 곡으로 깊은 밤 차가운 달빛처럼 조화와 대비, 절제와 분출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안무가 특색인 여성 4인무이다. 마지막으로 「찬비가」는 조선 중기의 문신 임제(1549~1587)가 쓴 시조 ‘한우가(寒雨歌)’를 소재로 만든 곡으로 평양 기녀의 심성과 마음의 소리를 차가운 비에 비유하였다. 

이번 확장판에 새롭게 선보이는 또 하나의 작품 ‘다솜’은 순우리말로 ‘사랑’이라는 뜻으로 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의 작곡가인 피터 쉰들러의 앨범 《정 情 Jeong - With rocks and stones and trees》(2000)에서 「Tristesse D` Amour」, 「Prelude」 등 2곡을 사용하여 안무를 구성했다. 유일하게 음악과 작품명이 다른 작품으로 「다솜」은 쉽게 보기 힘든 여성 2인무와 남성 2인무 형식으로 구성해 자매, 모녀간의 정 그리고 형제간의 정을 슬프고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코리아 이모션>을 통해 안무가 유병헌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퓨전”과 “융합”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가치이다. 유병헌 예술감독은 퓨전을 무지갯빛, 무지개 색상에 비유한다.

개성 강한 다양한 색채들이 모여 아름다운 무지개가 만들어지듯 <코리아 이모션>은 국악과 발레, 발레와 한국적인 정서 등 여러 가지 색을 아름답게 모아 마치 무지갯빛을 담은 칵테일을 한잔 하는 듯한 공연이 그의 안무 의도 이기도 하다.

안무가 유병헌은 “한국만의 정서를 전 세계에서 통하는 발레로 풀어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한국과 세계를 담아 맛있는 한상 차림을 내놓으려 했다. 한국의 김치가 일본의 우동이며 중국에서 온 짜장면과도 잘 어울리듯, 퓨전은 또 다른 맛있는 창작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가 서양에서 오긴 했지만, 발레는 언어가 아닌 몸의 동작으로 말하는 보편적인 언어입니다”라고 말하며 “보편적인 언어인 발레와 한국적인 정서의 융합을 통한 예술적 가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발레 공연장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라고 공연의 기대감을 덧붙였다.

한편, <코리아 이모션>은 3월 17일(금) ~ 19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1544-1555)와 국립극장 홈페이지(02-2280-4114)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자료 제공_유니버설발레단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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