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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흐헤스트’ 9월 개막, 캐스팅 공개9. 6 – 11. 13, 드림아트센터 2관
▶ 이미지 = 뮤지컬 <라흐헤스트> 출연 배우 | 제공 = ㈜홍컴퍼니(상 왼쪽부터) ‘향안’ 役 이지숙, 제이민ㅣ‘환기’ 役 박영수, 이준혁, 양지원(하 왼쪽부터) ‘동림’ 役 임찬민, 김주연, 최지혜ㅣ‘이상’ 役 안지환, 임진섭

오는 9월 초연 개막을 앞둔 뮤지컬 ‘라흐헤스트’(제작 ㈜홍컴퍼니, 프로듀서 홍승희)가 10명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9월 6일부터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실존 인물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스스로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라는 구절에서 따온 제목처럼,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그녀의 사랑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고자 한다. 

20세기 근현대 한국 문학의 대표 주자 이상 시인의 아내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로 알려진 김향안의 이야기는 뮤지컬 ‘라흐헤스트’를 통해 시인 ‘이상’을 만난 20살 시절의 ‘동림’ (김향안의 본명)과 화가 ‘환기’를 만나 여생을 함께한 ‘향안’의 시간이 역순으로 교차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재구성되어, 보다 선명한 드라마로 그려질 예정이다. 생의 마지막 순간, 인생의 기로에서 용기있게 선택했던 모든 순간들이 모여 자신의 빛을 만들었음을 깨달아가는 ‘향안’의 여정은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지난 2020년, 약 3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선정작으로 당선된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너를 위한 글자’, ‘인사이드 윌리엄’을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고 세련된 이야기를 선보여 온 김한솔 작가와 서정적이고 짙은 드라마의 여운이 느껴지는 음악을 만드는 문혜성, 정혜지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이다. 여기에 ‘사의찬미’, ‘웨스턴 스토리’ 등 작곡가, 음악감독 뿐만 아니라 최근 ‘난세’, ‘세종, 1446’ 등을 통해 연출로 영역을 넓히며 종횡무진하는 김은영이 연출을 맡고, ㈜홍컴퍼니가 지난 2년간 제작을 맡아 체계적인 개발, 보완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더불어 이상 시인의 주옥 같은 시 구절이 곳곳에 인용되어 문학성을 더할 뿐 아니라, 창작 뮤지컬을 응원하며 흔쾌히 저작권 후원에 나선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과의 도움으로 소극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문학적, 예술적 경험을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와 뉴욕에서 화가이자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는 ‘향안’ 역에는 뮤지컬 ‘난세’, ‘하데스타운’, ‘아이위시’, ‘귀환’, ‘아랑가’ 등 섬세한 연기력과 마음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이지숙이 캐스팅되었고, 뮤지컬 ‘리지’, ‘헤드윅’, ‘미인’, ‘썸씽로튼’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청량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제이민이 더블 캐스팅되어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안을 만나고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한 ‘환기’ 역에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차미’, ‘최후진술’, ‘곤 투모로우’ 등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온 박영수와 뮤지컬 ‘빨래’, ‘세종, 1446’, ‘빈센트 반 고흐’ 등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는 이준혁, 뮤지컬 ‘난세’, ‘최후진술’,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등 매력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양지원이 함께한다.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고 이상과 사랑에 빠지는 ‘동림’ 역에는 뮤지컬 ‘유진과 유진’, ‘아몬드’,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등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임찬민,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연극 ‘더 헬멧’, ‘네이처 오브 포켓팅’, 드라마 ‘결혼백서’, ‘갯마을 차차차’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김주연,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광주’, ‘뱀파이어 아더’, 연극 ‘돌아온다’ 등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최지혜가 출연한다.

낙랑파라에서 동림을 보고 사랑에 빠진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 ‘이상’ 역에는 뮤지컬 ‘비더슈탄트’, ‘차미’, ‘렛미플라이’, ‘와일드 그레이’, ‘아가사’ 등 활발한 활동으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안지환, 뮤지컬 ‘풍월주’, ‘전설의 리틀 농구단’, ‘명동로망스’ 등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임진섭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가을,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할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티켓은 7월 중순에 오픈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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