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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우 버전, 연극 ‘분장실’ ver 2 개막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이미지: 연극 <분장실> - VER 2 컨셉 포스터 | 제공 = T2N미디어

연극 ‘분장실’이 두 가지 버전의 시리즈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현재 5주 간 성황리에 공연 중인 여자 버전의 연극 ‘분장실’에 이어 9월 19일부터는 원작을 각색한 또다른 버전인 남자 배우 버전의 ‘분장실’ - VER 2가 공연된다.  

연극 ‘분장실’은 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 배역을 차지하기 위한 배우들의 갈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8월 7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5주 간의 짧은 공연을 마치고 9월 12일 폐막한다. 연극 ‘분장실’은 서이숙, 배종옥 등 연기력으로 정평받은 배우들이 출연해 연일 매진을 일으키는 등 2021년 하반기 최고의 연극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연극 ‘분장실’은 1977년 초연 이후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시미즈 쿠니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시미즈 쿠니오는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극작가로, 과거의 기억들이나 환상을 통해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작품을 투영하는 등 문학성과 사회성 짙은 작품을 남긴 작가이다. 그는 ‘와세다 연극상’, ‘떼아뜨르 희곡상’, ‘이즈미 교카 문학상’, ‘요미우리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 4월 생을 마감했다. 

일본 내에서는 그를 기리는 의미로 다양한 배우와 연출가를 배출했던 연극 ‘분장실’의 시도를 되짚어보기도 한다. 1977년 초연 이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일본 내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된 연극 ‘분장실’은 다양한 연출적 시도를 가능케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1996년 극단 ‘목동사’에서는 작가인 시미즈 쿠니오가 공동 연출로 전면에 나서며, 배역 중 ‘D’를 처음으로 남자 배우로 바꾸는 등의 색다른 각색을 시도했다. 

이미지: 연극 <분장실> - VER 2 컨셉 포스터 | 제공 = T2N미디어

이를 이어받아 작품 내 시대와 배역을 모두 각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들이 속출했고 4명의 등장인물 외에도 남자 배우, 남자, 악사 라는 역할이 추가된 버전, 모든 배역에 남자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 공연되기도 했다. 특히, 2018년 유명 가부키 배우 4인으로 이루어진 버전 공연 당시 일본 내 한 일간지에서는 “일본 현대 극작가 ‘시미즈 쿠니오’의 작품 연극 ‘분장실’은 시대와 성을 넘어 연극적 실험을 진행하려는 시도와 한 직업에 대한 인간의 군상을 담아내었다는 것이 가치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듯, 한국에서도 연극 ‘분장실’의 명성은 이어졌다. 수많은 극단과 연극을 전공하는 대학, 동아리에서 연극 ‘분장실’에 매료돼 다양한 버전의 작품을 공연했다. 그 중 2001년 극단 목화에서 공연했을 당시에 출연했던 배우 장영남이 그 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같은 극단에서 올린 연극 ‘분장실’은 약 한 달 간의 공연 기간동안 요일을 나누어 여자 버전과 남자 버전을 나누어 공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가능케하는 작품인 연극 ‘분장실’은 2021년 연극 ‘분장실’과 ‘분장실’ - VER 2가 연이어 공연하며 시리즈 공연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분장실 안의 네 배우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연극 ‘분장실’ - VER 2는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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