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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연극 ‘순교자’ 프레스콜, 6.25전쟁! 그 즈음의 평양

 

연극 ‘순교자’는 6.25 전쟁 중 공산당에 의해 살해된 12명의 목사들과 살아남은 2명의 목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질의 내면세계와 종교적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평양에 파견된 ‘이 대위’가 목숨을 건진 ‘신 목사’와 ‘한 목사’를 조사하면서 처형당한 12명의 목사의 최후에 대한 의혹을 밝혀내는 과정으로 내용을 다뤘다.

연극 ‘순교자’의 원작인 소설 ‘순교자’는 재미작가 ‘김은국’ 이 썼는데 1964년에 미국에서 먼저 발표되어 2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오른 기록이 있다. 또한 소설 ‘순교자’는 세계 1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기도 했으며 ‘김은국’은 한국작가 최초로 1969년에 ‘노벨문학상’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인 소설 ‘순교자’는 국내에서는 1964년에 연극으로, 1965년에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이후에는 오페라로 각색되어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 공연은 ‘신 목사’와, ‘이 대위’, ‘장 대령’ 이 세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 목사 역에는 박기선, ‘이 대위’ 역은 ‘강신구’, ‘장 대령’ 역은 ‘이창직’이 맡았다. 이 중 ‘강신구’와 ‘이창직’은 ‘서울시립극단’의 배우이며 이외에도 연극 ‘순교자’에 출연 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은 대극단의 단원이거나 연수단원이다.

연극 ‘순교자’의 예술감독을 맡은 ‘서울시극단’의 단장 ‘신일수’는 “이 작품은 기독교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기독교를 비판하기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라고 처음 입을 떼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6.25라는 우리 민족의 뼈아픈 전쟁의 역사를 망각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인간의 정신과 휴머니티’를 6.25전쟁이 일어나던 당시를 배경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공연의 연출은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는데 그는 소설 ‘순교자’를 각색하여 희곡화하는 작업도 담당하였다. ‘정진수’ 연출은 “1960년대에 보았던 공연의 기억을 되살려서 각색에 임하게 되었다”며 “총 5군데의 장소에서 사건이 일어나도록 구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매우 즐겁게 희곡 작업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더불어 그는 소설 ‘순교자’가 영어가 아니라 한글로 먼저 쓰였더라면 “신의 존재에 정면으로 회의를 담은 한국최초의 현대문학 소설이 되었을 것”이라며 아쉬운 심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세종문화회과 개관 30주년’과 ‘한국 신연극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으로 5월 14일부터 6월 1일 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전쟁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는 연극 ‘순교자’의 진중한 목소리와 만나보자.


연분홍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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