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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루 창작극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10월 개막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선돌극장

지난 2019년 극단 이루가 창단 15주년을 맞아 선보였던 창작극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가 2020년 10월 다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주제로 현실과 연극,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어 가며 연극의 다양한 층을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019년 제2회 노작 홍사용 단막극제에서 ‘누굽니까?’라는 제목으로 단막극으로 먼저 공연된 작품을 보완, 발전시켜 선돌극장에서 선보였다. 이 작품은 ‘연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기본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질문해 왔고 종교와 철학까지도 아우르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공연이 시작되기 30분 전, 관객들이 입장하면서 시작된다. 공연을 보러 관객들 중에 새롭게 받은 신작 대본에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여배우와 함께 온 연출가가 있다. 학교에서 연출가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과제로 봐야 한다며 툴툴거리며 이 공연을 보러 온다.

곧 공연이 시작되기 전인데, 갑자기 공연장 로비 화장실에서 휴대폰 분실사건이 일어난다. 휴대폰은 없어졌지만 가져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휴대폰 분실 사건으로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지만 이르지만 사건의 진실은 모른다. 뒤이어 극중극처럼 수많은 가면을 만들어 쓰는 마임이스트의 공연이 이어진다. 여러 가면을 쓰던 마임이스트는 가면을 쓴 얼굴이 자신의 얼굴인지 가면 안에 갇힌 얼굴이 자신의 얼굴인지 알 수 없다.

연극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는 극장, 관객, 연출가, 배우, 작가 등의 이야기가 연극 속의 연극, 연극 밖의 연극, 관객 또한 극 속에 들어가는 형태 등을 흥미로운 작품 구조를 통해 풀어냈다. ‘나는 누구인가’하는 질문의 본질에 무게를 더하며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연극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의 영화 버전 ‘누굽니까?’
한 작품을 연극과 영화로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기회

2019년 극단 이루가 기획한 15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창작극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는 공연 뿐 아니라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이 그대로 연기하고 손기호 연출이 직접 감독을 하여 같은 작품을 극영화로 제작하는 것 까지가 15주년 프로젝트 사업이었다. 공연과 함께 영화제작 작업을 같이 병행하여 준비하면서 2019년 11월 공연 이후 바로 영화 촬영에 들어갔고 올 해 ‘누굽니까?’라는 영화를 완성시켰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무대 공연을 촬영하여 영상으로 제작한 작업이 아니라 처음부터 같은 텍스트를 연극과 영화 다를 예술장르로 선보이겠다는 기획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이제 관객이 두 개의 작품을 한 번에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연극과 영화, 이 둘을 서로 비교하는 즐거움을 통해 관객은 ‘허구(극)’을 다루는 두 예술장르의 각각의 특성을 역설적으로 잘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미션을 사이에 두고 연극과 영화가 이어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극과 실제 현실의 겹겹이 쌓이며 만들어 내는 작품을 연극과 영화, 두 작품으로 관람하며 새로운 매력을 맛볼 수 있다.

자료 제공_극단 이루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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