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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임태경 데뷔 15주년 단독콘서트 ‘VOICE of WINTER’ 믿고 생각나는 목소리 될 것2019년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배우 임태경 단독콘서트 ‘VOICE of WINTER’ 기자간담회가 11월 5일 두원아트홀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지휘자 서희태, 임태경, 마이클 리, 박홍주가 참석해 쇼케이스와 질의응답 및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배우들은 오전 행사임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과 무대매너로 박수를 받았다.

임태경은 올해 15주년을 맞아 겨울에 어울리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60인조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와 배우 마이클 리, 김보경, 박홍주, 팝페라 그룹 아르 더 보이스가 힘을 더한다. 콘서트는 임태경이 평소 즐겨 부르는 한국 가곡과 팝페라, 불후의 명곡 등 주옥같은 노래로 구성된다. 이번 콘서트는 임태경의 고품격 보이스의 진수를 예고한다.

Q. 데뷔 15주년을 맞은 소감은?

임태경: 얼마나 더 단련되고 발전한 배우가 됐는지 겸손하게 뒤돌아보면서 이제야 저의 전성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숫자의 크기에 마음 한쪽이 무겁다. 한편으로는 지난 15년 동안 짧다고 말할 시간이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콘서트를 해왔다. 최소한 15회는 넘었겠다. 감사하게도 아직 몸 상태가 건강하다. 병원에서 성대 모양은 30대 초반이라고 진짜 잘생겼다더라. 자신감이 흠뻑 차 있는 상태에서 여러분을 뵙게 될 것 같다.

Q. 게스트 섭외와 친분은 어떤가?

임태경: 그동안 콘서트에 친구를 많이 모시지 않았다. 예전에는 원맨쇼를 잘할 수 있었는데 점점 더 다른 사람과의 색깔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다. 이번에 ‘황태자 루돌프’와 ‘겨울연가’의 진액을 전하고 싶은데 혼자는 안될 것 같더라. 사랑했던 김보경과 박홍주가 꼭 무대에 있어야 관객에게 진수성찬을 차려줄 수 있다. 마이클 리는 남자 게스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선뜻 쇼케이스까지 와줬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나폴레옹’에서 만났는데 동갑내기 친구고 교감이 잘됐다. 속내를 이야기하는 친구가 아닌데도 저에게는 이야기해준다. 마이클 리는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검사하면 20대 초반의 성대와 신체가 나올 것이다. 옷을 벗겨놓으면 더 젊고 건강해 보일 것이다.

마이클리: 제가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너무 하고 싶었다. 6개월 전에 검사했을 때 제 나이보다 4년 적게 나왔다. 너무 좋고 이 상태로 콘서트를 진행하겠다.

임태경: 15주년의 무게가 이렇다. 나이가 있어도 건재하다고 어필하는 것이 씁쓸하지만 다시금 정상을 향해 달리는 연주자의 질주라는 말을 하고 싶다.

Q. 오랜 인연으로 참여했는데 지켜보면서 임태경은 어떤 배우인가?

마이클리: 한국 오기 전 뮤지컬 ‘모차르트’의 임태경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누군지 궁금했다. 2014년쯤 임태경과 연습할 때 반했다. 짜증이 날 정도로 잘 준비해와서 모든 배우의 수준을 높아지게 했다. 임태경과 같은 목소리가 없다. 모든 배우가 잘하지만, 임태경의 감정은 다른 공연 같았다. 앞으로 더 많이 함께하고 싶다.

박홍주: 여성을 홀리는 눈망울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겨울연가’에서 눈을 마주하고 노래 부르는데 너무 촉촉하고 사슴 같았다. 노래도 음정 하나 엇나가는 것 없이 완벽하다. 이번 콘서트 주제가 겨울이라 ‘겨울연가’에 출연한 인연으로 저를 생각하셨나 보다. 명품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하모니로 보답하겠다.

서희태: 임태경의 자기관리가 지금의 명성을 만들었다. 유명한 사람의 콘서트를 보면 딜레마와 성공 등 잘 밟아온 시간의 무게가 있다. 또, 언어능력이 뛰어나 노래의 뉘앙스를 잘 표현하는 가수 겸 배우다. 한국 가곡부터 뮤지컬 넘버 등 여러 나라의 언어유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임태경: 옆에서 칭찬을 들으니 민망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 마이클 리의 요지는 임태경을 많이 예뻐해달라는 것 같다. 뮤지컬에서 노래하는 사람과 배우의 차이점이 있다. 단독콘서트는 제가 다 책임지면 되는데 뮤지컬은 책임과 동시에 모두와 한 호흡을 해야 한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요즘은 평상시 사적인 소통과 호흡이 좋은 것이 한국뮤지컬 배우의 분위기가 된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선배가 밥도 많이 사주고 후배도 선배를 챙기는데 어느새 저도 선배가 되어 지출이 심하다. (웃음) 콘서트는 저의 무대니까 제가 폭발해보도록 하겠다.

Q. 팝페라,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임태경: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데뷔했다. 음악은 모두 하나라는 생각에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목했다. 연기도 라이브와 카메라의 차이점은 꽤 크지만, 상황과 환경 속에서 보여주는 색이 다르다. 무대는 온몸이 보이고 카메라는 감독이 담아주는 모습이라 연기접근이 다르더라. 그래서 더 연기를 도전하고 싶었다.

Q. 15년 활동 중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 있었다면?

임태경: 연기자로 충분한 준비 없이 주인공이 됐다. 뭣 모르고 끌려와 흑역사 ‘발연기’의 진수를 보여드렸다. 첫 뮤지컬 연습 때 선배가 제 걸음걸이를 보고 박장대소하며 망신을 줬다. 조언을 받았으면 좋았겠지만 감사하다. 첫날부터 10시간씩 걷기만 연습했다. 이후 ‘스위니토드’에서 처음으로 조연을 맡았다. 그전에는 제가 주인공을 하는 것이 할만하니까 하는 줄 알았다. 근데 스토리, 조명, 음악, 빛 등 모든 걸 주인공에게 맞추니 빛나는 거였더라. 그때 주인공을 살리면서 스스로 빛나야 하는 연기가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지 깨달았다. 처음부터 잘했으면 부족한지 몰랐을 텐데 너무 혼나니까 연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Q. 오케스트라는 콘서트에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뒀나?

서희태: 오케스트라가 20주년이 됐는데 다양한 장르를 해왔다. 임태경과 오래된 사이다. 마이클 리 국내 데뷔도 저와 함께했다. 이번 콘서트는 현악 파트로 따뜻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관객에게 한마디 한다면?

임태경: 이번 공연이 마치 여러분께 베스트 프랜드였으면 좋겠다. 저는 베스트 프랜드가 2명 정도 있는데 한 명은 4년째 못 봤다. 정말 가까운 친구일수록 오랫동안 안 봐도 변함없는 믿음이 있다. 늘 믿고 생각나는 목소리를 가진 친구로 여러분께 다가갔으면 좋겠다. 애정 듬뿍 담아 만들었다.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마이클 리, 박홍주, 김보경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공연장에 와주시는 관객분 감사하다.

뮤지컬 배우 임태경 단독 콘서트 ‘VOICE of WINTER’는 2019년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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