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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회 서울무용제’, 발레블랑의 ‘레이디 맥베스’와 부리푸리 무용단의 ‘열(熱), 린(隣), 벽(闢)’

 

제 29회 서울무용제가 오는 11월 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서울무용제에서는 총 60여개의 무용가 및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20여개 단체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오게 되었다. 그중 경연대상 부문에는 8개 단체, 경연안무상 부문에는 6개 단체 그리고 자유참가작 부문에는 6개 단체가 참여하여 선의의 경합을 벌였다. (메인사진_열(熱), 린(隣), 벽(闢))

이어 지난 10월 27일과 28일에는 경연대상 부문의 발레블랑 회장 김향좌가 안무한 ‘레이디 맥베스’와 부리푸리 무용단 대표 윤혜정이 안무한 열(熱), 린(隣), 벽(闢)이 공연되었다.

발레블랑의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 원작 ‘멕베스’를 기초로 하여 원작처럼 멕베스가 전개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의 아내(레이디 맥베스)를 통해 보여진 멕베스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하는데서 출발하였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레이디 맥베스가 자신의 남편인 스코틀랜드 장군 멕베스와 함께 개선하여 돌아오는 길에 마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 곳에서 자신의 남편이 스코틀랜드 왕위에 오르게 됨을 예언 받게 된다. 그 예언은 레이디 맥베스의 가슴에 명예와 권좌에 관한 욕망으로 사로잡히게 하고 결국 던컨 왕을 살해하는데 동참하며 멕베스가 藍㎰� 오르도록 돕는다. 그러나 점차 폭군으로 변해가는 멕베스의 모습을 통해 레이디 맥베스는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가책과 양심의 얼룩으로 몸부림친다. 종국에 레이디 맥베스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슬픔으로 자살이라는 선택에 이르게 된다.

무대는 검은색 타이즈를 입은 여러 명의 여자 무용수들이 등장해서 강렬한 움직임을 펼쳤다. 그때 나타난 붉은색 원피스를 입은 레이디 맥베스는 턴을 돌고 구르며 괴로워하는 심정을 표현해냈다. 특히 무대 뒤에 설치되어 있는 영상과 구조물은 마치 그녀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는 것 마냥 그녀가 추는 모든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냄으로써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다음에 공연된 부리푸리 무용단의 열(熱), 린(隣), 벽(闢)은 생성과 소멸, 보존과 파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존재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 또한 열심히 쌓아가는 벽은 나를 보호하기위한 차단막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임을 역설하기도 했다.

무대는 다양한 블록들도 가득했다. 그 블록 안에 누군가가 튀어나오면서부터 작품은 시작되었다. 특히 블록들을 쌓음과 동시에 파괴되고 소멸되어 가는 모습을 영상과 색감 있는 의상을 통해 드러낸 점이 작품의 흥미를 이끌었다. 더구나 끊임없이 흐르는 강렬한 음악과 움직임들은 현재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우리의 삶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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