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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 스스로 정한 보답할 기회 “부끄럽고 무거운 마음”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적발로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영웅’에서 하차한 데 이어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5개월 만에 비교적 빠른 복귀로 연극 ‘미저리’를 택했다. 이번 복귀는 그가 하차한 뮤지컬 ‘영웅’이 시작하는 시기와 곁 물려 더욱 빠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에도 숨기보다 정면돌파를 택한 안재욱은 16일 오후 2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할 줄 아는 것이 연기뿐”이라며 다시 한번 보답할 기회를 스스로 제안했다.

<배우 안재욱 사과 전문>

안재욱: 많이 부끄러워서 연기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피해있는 것에 하루에 임하면 답이 없었다. 이른 감이 있다는 질타도 받았지만 어떤 방법이든 보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무대가 없으면 끝이다. 이번에 주어진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학교 다닐 때 재학 시절보다 더 많이 연습했다. 자숙기간이라지만 너무 매일 부르더라. 연습실에서 살았다. 공연에서 비치는 모습이라도 좋은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기존 계획된 작품과 진행하려고 했던 작품에서 하차하면서 저 하나가 빠져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영웅)컴퍼니와 배우들에게 미안하고 그 마음은 사실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 7, 8월 ‘영웅’도 하차하게 된 마당에 또 다른 극장에서 공연을 올려도 되나 고민했다. 오히려 함께하기로 했던 팀들이 더 많이 응원과 격려를 해줬다.

연극 ‘미저리’로 기회를 주신 연출님도 응원을 해주셔서 감히 힘을 등에 업고 무대에 서는데 무거운 마음은 제가 알고 있는 표현과 단어, 어법으로는 표현할 수 없이 무겁다. 그냥 야인으로 사는 것이 아닌 이상 어떤 방법과 모습이든 보다 나은 성실한 모습과 도움이 되는 기회가 있다면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아무 일도 안 하고 있으면서 마음만 간직하는 건 돌파구를 찾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미워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응원이라도 발판삼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행동하는 게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용기 아닌 용기를 냈다. 제 일이 배우라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 해달라. 사려 깊게 행동하겠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유명 소설가와 그의 넘버원 팬인 여자, 그리고 사라져버린 소설가의 행방을 추적하는 보안관의 숨 막히는 심리전을 다루고 있다. 1990년에는 로브 라이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미저리’가 집착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출연진은 배우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미저리’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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