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6.8.27 목 10:30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리뷰
[한국춤평론가회 포럼] 2009 변화하는 춤 환경과 지원정책 1-(5)

 

한국춤평론가회(회장 장광열)는 춤 비평활성화를 포함한, 한국 춤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럼을 봄 여름 가을 겨울 4회에 걸쳐 연속으로 개최한다. 2009년 첫 포럼의 주제는 ‘변화하는 춤 환경과 지원정책’이다. 춤 비평을 포함 춤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춤 전용극장 운영방안 등이 무용가를 포함한 현장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폭넓게 논의된 결과다.

1. 춤계 현장에서 본 2009년 지원사업의 문제점

(5) 원로, 중진, 중견 무용가, 그리고 젊은 무용가들에 대한 지원금 배분의 균형감각 상실

금년 문예진흥기금 최대 피해자는 현재 우리 무용계에서 나름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30, 40대 안무가 및 프로젝트 그룹 활동 무용가들인 셈이다.
무대제작지원사업이나 예술표현활동 지원의 경우, 원로무용가들의 레퍼토리 무대의 성격이거나 아니면 오랜만에 마련하는 개인발표무대, 혹은 정년퇴임기념공연을 마련하는 무용가들이 대부분의 수혜의 중심에 서 있을 뿐 아니라 신작작품보다는 기존의 레퍼토리를 다시 재연하는 정기공연 형식의 공연에 다소 많은 액수의 지원금이 배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 무용계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 역할로 그 공연의 양식도 분명 필요한 존재임에 틀림없지만, 이즈음 우리 무용계의 최대 화두와 쟁점인 <전문화ㅡ직업화-세계화>라는 지상명제들을 생각해 볼 때 금년 지원사업의 심의기준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 결과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리라.
또한 최근 젊은 무용가들에게 쏠리는 지나친 관심과 과다한 지원금 책정은 자칫 젊은 무용가들에게 자본주의의 논리와 일견, 성숙치 못한 작업환경을 제공하면서 마치 일종의 기회주의자들을 양산해 낼지 모른다는 우려감을 갖게 한다.
특히 신진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역시 금년부터 다년지원이라는 명목아래 제각각 2년간 1천 5백만 원 이상의 금액의 지원수혜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30,40대 안무가들이 예술표현활동지원 항목으로 수혜받는 1천 3백만 원 규모에 비하면 신진예술가들에 쏠리는 지원금의 규모나 액수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관행이 어느 날부터 우리 젊은 무용가들의 의식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리란 우려의 시각을 갖게 됨은 비단 필자만의 기우가 아닐 것이다.
아무튼 35세부터 40대 후반에 이른 중견 무용가들, 이른바 생활전선에 돌입하면서도 저마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치열한 창작흐름의 현장을 주도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안무가와 독립무용가들의 현실적 고단함은 언제부터 창작작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리고 제 1기 전문무용집중육성단체로 지정되어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창작춤 중심세대를 형성하고 있는 기존의 4개 무용단체 (안애순무용단, 댄스씨어터 온, 김은희무용단, 서울발레시어터) 들이 불공정한 금년 지원사업 심의 결과로 인해 최대 피해자(?)가 된 우울한 상황은 2009년 우리 문화예술계 또 하나의 아이러니한 현상임에 틀림이 없다.


글. 장승헌_공연기획, MCT 예술감독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