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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의 힙합론 44] 춤 기본기에 대한 가치의 재평가 (1)

 

춤이 지극히 예술이라고 인정한다면 춤에 정석은 없다고 생각한다.
춤에 정석이 있다면 내게 보여다오.
만약 모두가 인정하는 ‘정석’을 보여준다면 나는 그 ‘정석’을 인정할 것이다.

세상 모든 춤에는 보편적으로 인식된 신체의 균형을 만드는 ‘기본기’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 중 특히 힙합춤과 외국무용인 현대무용 및 발레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기본기라는 것은 춤추는 이로 하여금 몸의 균형이나 보편적으로 인식된 춤 동작을 개인에게 체계화 시키는 약속된 움직임으로써 그러한 체계는 역사와 기호(嗜好),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기라는 움직임은 ‘무용수들의 춤추는 과정’이지 ‘춤의 전부’는 아니다. 그것은 신체에 알맞고 필요한 부분을 받아들여 더욱더 춤의 움직임을 성숙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인 양 기본기에 얽매여 춤을 추고, 절대적 원리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체계에 갇힌 오류에 불과하다.

현재의 무용수들의 기본기는 춤의 과정이 아니라 의무적이며, 자동화된 기계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 연재에서는 이러한 기본기라는 절대적 동작성에 회의를 품고 그것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 하고자 한다.

춤의 기본기는 물론 중요한 것이지만, 그다지 꼭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춤 발전에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된다. <최소한 예술이 창조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춤이라는 것이 신체와 정신이라는 합일체에서 이루어지는 본능의 유희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본능을 기본기라는 이성으로 억제해 제도화 시킨다면 그것은 고리타분하고 개성과 창조성이 결여된 기계적인 춤이 될 것이다.




글_이우재 up_rockp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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