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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의 힙합론 43]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글에 나타난 힙합 (3)

 

이번 힙합론에서는 일단 본인의 얘기만 하면 학자가 좋아하는 객관성이 결여되니 무용서적의 글에서 고대 그리스 무용에 대한 글을 발췌하여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겠다.

김말복 저서의 ‘무용 예술의 이해’에서 글을 발췌할까 한다.

“그리스인들은 무용을 지칭하는 두 가지 용어를 지녔는데 그것은 코레이아(Choreia)와 오케시스(Orchesis)이다. 코레이아는 관중이 참여하는 무용으로 근본적으로 원무(round dance)이며 참여하는 사람들의 단순한 스텝으로 이루어지는 행진의 궤적으로 중시한다. 이에 비해 오케시스는 수직적 도약을 강조하며 체육적 기교를 과시하는 전문적인 것으로 남에게 보여주는 춤이다.”

“코레이아는 공공의 종교 축제에서 추던 합창 무용으로 디오니소스 신을 숭상하는 종교 의식과 관련된 것이며, 과시의 전쟁과 관련된 오케시스는 기계 체조적인 춤이었다. 로마의 군대가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면서 로마에 입성할 때 장군들이 춘 춤이 바로 이러한 형태였다고 한다.”

독자님들도 힙합 춤의 브레이크 댄스를 보셨다면 이 글을 읽고 딱 떠올랐을 것이다. 오케시스는 바로 고대 그리스 시대의 브레이크 댄스였다는 것을. 코레이아는 한국의 강강술래와 비슷한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브레이크 댄스에서는 서클 문화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즉 모두가 추며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적인 춤이다.

자 그럼 중점인 그리스의 춤 오케시스로 들어가기로 하자. 위 글에서도 읽어서 알 수 있겠지만 오케시스는 현시대의 브레이크 댄스와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체육적 기교를 과시하는 전문적인 것으로 남에게 보여주는 춤이며, 과시의 전쟁과 기계 체조적인 춤이었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모든 춤이 그렇겠지만 무대에서 공연 되는 춤은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한 춤이다. 만약 이러한 점이 성사되지 않는 다면 그것은 무대공연예술 보다 혼자 즐기는 것에 머무르고 말 것이다. 브레이크 댄스는 특히 오케시스란 춤의 내용에 딱 들어맞는 춤이다.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체육적이며 기계체조 적이라는 말은 기술적 동작을 얘기하는 것인데, 쉽게 말해 텀블링 같은 동작의 고난도 기술을 얘기하는 것이다.

즉 브레이크 댄스의 중점을 얘기하는 것 같이 연상된다. 누구나 브레이크 댄스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브레이크 댄스는 주로 곡예적이며 체조적인 동작의 테크닉 춤이 주를 이룬다. 이것이 예술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 시대의 춤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곡예적인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다 그것을 태양의 서커스가 보여주고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미학자 ‘아도르노’는 ‘미학의 이론’이란 책에서 서커스를 최하위의 공연으로 보았지만 현시대에는 곡예적이지만 현대의 감각에 맞춰 예술성을 도입함으로써 예술로서 인정받고 있는 현실이다.

다시 브레이크 댄스로 돌아가자면 곡예적인 춤이 성향이 강한 브레이크 댄스가 그리스의 오케시스의 춤과 상당히 밀접하다는 것이다. 비보이 춤이 현시대의 기계체조에서 영향을 받은 동작도 무수히 많다. 그 한 예로 토마스(두 팔로 몸을 지탱하며 두 다리를 회전하는 동작.)를 예를 들 수 있다. 당연 그 시대는 토마스가 없었겠지만 문헌의 글로 유추하자면 그러한 곡예적인 동작은 오락의 유희를 위해 그 시대에 많이 췄던 것을 알 수 잇을 것이다. 그러한 시각적인 춤을 이어 받아 현시대에 추고 있는 것이 브레이크 댄스인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시의 전생과 관련된 글은 현재의 브레이크 댄스의 배틀 문화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배틀이 폭력을 대신하기 위해 춤이 나왔고 폭력 대신에 춤으로 과시하기 위한 결투이기에 이러한 성향은 과시의 전쟁과 배틀 춤과 유사한 면을 지니고 있다. 비보이들은 배틀에 이기고 돌아와서도 뒤풀이적인 축하의 춤을 추고 있다. 장소가 어디인 것을 떠나서 말이다.



글_이우재 up_rockp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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