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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의 힙합론 41]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글에 나타난 힙합 (1)

 

고대 그리스 최고의 시인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쉽게 들어본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즐겨 탐독하며 영향을 받았던 시인이다. 그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저술한 호메로스다.

호메로스의 글은 모든 정신과 예술, 삶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시대를 앞서가는 영향력 있는 작품이다. 그의 글 속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으며 아직도 예술가들은 그의 글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창작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위대한 예술은 초역사적이란 말이 있듯이 현재의 삶에도 그의 작품은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으니 말이다.

본인은 특히 그의 글에서 (춤에 대해 서술한 점에서) 그 시대 춤의 성향을 미흡하게나마 엿 볼 수 있었다. 춤에 대한 글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간혹 춤에 대한 언급이 나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힙합 춤의 성향과 비슷한 관점의 글들을 발췌해 보았다.

<일리아드>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노래와 춤의 무리를 다시 둘러싸고 많은 구경꾼이 재미있는 듯 바라보고 있다. 그 중에서 신성한 악사 한 사람이 하프를 손에 들고 노래를 부르니 두 사람의 곡예사가 군중 가운데로 나아가 그 가락에 맞추어 빙글빙글 돌았다.”

또한 <오디세이아>에서도 이런 글이 나온다.

“기인의 악사가 있어서 거문고를 뜯으며 노래를 읊었고, 두 명의 곡예사가 방 한가운데를 이리저리 뛰며 노닐고 있었다.”

“그들은 춤추는 장소를 고르고 둥근 원을 그려서 널찍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때 시동이 가까이 다가가서는 데모도커스에게 음색이 고운 거문고를 주었다. 데모도커스가 중앙으로 걸어가자, 그를 둘러싼 이른 꽃봉오리 같은 젊은이들이 능란하게 춤을 추었다.그들은 발로 화려한 무대를 굴렀다. 오디세우스는 그들의 반짝이는 발을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

여기까지가 호메로스의 두 작품 중에 춤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서술한 것인데, 상당히 포괄적인 춤의 성향을 담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유희와 오락으로서의 춤이라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즉 서로 즐기고 서로 좋아하는 그런 형태의 춤 말이다.
춤의 시작은 원시시대의 제의에서 시작 되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무대 춤으로의 발전은 유희와 오락에서 시작된 것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발레와 현대무용도 처음에는 오락적이며 유희적인 춤이었다. 발레가 예술로서 인정받은 시기는 20세기 초에 이르러 현대무용과 함께 순수예술로서 인정받기 시작한 때부터다.

그전에는 그저 오락이나 유희를 위한 춤이었다. 즉 지금의 힙합 춤을 대체로 유희나 오락적인 춤으로 보고 있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것이 곧 순수무용과 같이 예술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인 것이다. 독립적이고 유희적인 진정한 예술로 말이다.




글_이우재 up_rockp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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