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2.12 수 11:53
상단여백
HOME 뮤지컬
[취재기] 뮤지컬 ‘마틸다’ 쇼엔텔 ‘마틸다 같은 영웅이 필요한 때’9월 8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마틸다’ 쇼엔텔 현장이 7월 30일 오후 5시 남산창작센터에서 공개됐다.

이날 쇼엔텔은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의 진행으로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장면시연은 총 6개로 'Miracle', 'Naughtt', 'Library1', 'This little girl', 'Quiet', 'Revolting' 순으로 진행됐다. 

배우 최정원은 마틸다 역을 맡은 아역배우들에 대해 ‘공격수’라고 정의했다. 그는 “성인배우가 연습과 준비가 많이 되어있어야 아이들이 놀이터처럼 놀 수 있다. 공격수가 골을 넣을 수 있게 패스를 잘하겠다. 아이들이 무대에서 매일 즐거웠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역배우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느냐는 질문에 배우 문성혁은 “어떤 면에서 잘못된 생각이다. 연습 전 아동보호법 모임에서 이야기를 들었다. 각자 최선을 다하면 아이들은 저절로 된다. 영국 크리에이티브들의 문화를 존중한다. 오히려 저희가 마틸다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틸다 역의 배우 황혜영은 전 출연진이 함께 연습하는 소감에 대해 “친구끼리 연습할 때는 실감이 덜 났는데 지금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성인 배우들과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이어 “연습이 잘 안 될 때는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하지만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집중하고 고민한다. 잘될 때는 열심히 했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라고 답해 호응을 얻었다.

같은 역의 배우 안소명은 성인 배우들에 대해 “예상보다 잘해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답해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못하는 것은 반복연습해서 더 잘되게 만든다. 잘 됐을 때는 기분이 좋지만 방심할 수 없어서 더 연습한다”고 말해 흐뭇하게 했다.

배우 이지나는 “너무 재밌고 실감 나서 기분이 상승하고 있다. 연습이 힘들고 안될 때 속상한데 연습할 기회는 많다”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배우 설가은은 “솔직히 말하면 혼자 연습할 때는 어른배우의 빈자리를 못 느꼈다. 오히려 같이 연습하니 빈자리를 느끼게 된 것 같다. 연습이 안 됐을 때는 너무 속상해서 슬픔의 파도가 삼키는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해서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많다. 잘될 때는 너무 기뻐서 날개를 달고 천사들과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다”고 답해 놀라게 했다.

이어 학교와 연습을 병행하는 문제에 대해 배우 황혜영은 “집이 멀어서 어렵고 힘들지만 그런 경험도 얼마 없으니 즐기고 있다”며 “캐릭터를 이해하긴 했는데 제가 진짜 마틸다가 돼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안소명은 “선생님은 일단 잘하고 오라고 해주신다. 인사만 하고 나온다는 게 힘들다. 진짜 힘든 건 춤이다. 마틸다의 과격함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노래는 어릴 때부터 즐겨서 재밌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지나는 “제일 어려운 건 조용한 춤이다. 과격한 춤은 화풀이를 하면 되는데 조용한 춤은 느낌을 살리는 것이 어렵다. 연기는 기분을 따라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다. 이어 배우 설가은은 “학교는 보통 3교시까지만 하기도 하고 인사만 하고 나오기도 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노래는 숨어있는 단어 하나하나 찾다 보면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어서 좋다. 춤이 어려운데 춤은 과격함도 있지만 디테일을 절도있게 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틸다라는 이름을 듣고 마음속 불꽃이 타오르는 느낌이 들어 오디션에 신청했다. 대본을 받은 순간 너무 궁금해서 한번 읽어봤다. 대사 하나하나의 그 사람의 감정이 담겨있어서 재밌었다”며 성숙한 답변으로 시선을 모았다.

배우 최정원은 “학교를 안가다 보니 고민할 시간이 많았다. 아이들이 방학해서 똑같은 연습량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이 지적해주는 것에 성취감이 있다. 일부러 틀리거나 나쁜 행동을 해 지적을 받으려고 한다. 좋은 선생님 앞에서는 나도 아이가 될 수 있다. 지적받을 때가 기분 좋다. 그럴 땐 저를 위해 투자한다. 많이 사고 먹는다. 행복하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마틸다를 괴롭히는 미스 트런치불 역의 배우 최재림은 “초반 연습은 덤블링까지 개별로 배웠다. 연습실에서 무인도의 고독을 느끼면서 캐릭터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제 캐릭터는 재수 없고 끔찍하고 저런 어른이 존재할까 싶은 잔인한 언행을 많이 한다. 평소 말을 안 듣는 아이를 만났을 때 머릿속으로 하는 행동을 바로 한다. 관객이 극장에서 경악과 놀라움, 혐오덩어리, 인상 찌푸려지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대리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외로웠던 연습현장을 납득하게 했다.

같은 역의 배우 김우형은 “같은 역인 재림 배우와도 만날 수 없었다. 연출님이 한 배우에게만 집중하고 싶다 하시더라. 열정에 힘입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역대급으로 어렵고 특별한 역이라 흥미롭고 재밌다. 하지만 아역들과 호흡하다 보니 배우로서 지켜야 할 약속, 기술적인 면도 굉장히 중요하다. 체력적으로도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최정원은 “영국에서 공연을 보고 어린 시절 동심으로 빠지게 한 작품이다. 이 시대에는 마틸다 같은 영웅이 필요하다. 모든 아이가 학대받고 괴로울 때 초능력이 생겨서 혼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도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뮤지컬 ‘마틸다’는 영국 최고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제작한 뮤지컬이다. 작품은 영화 ‘찰리와 초콜렛 공장’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데니스 켈리의 극본, 코미디언이자 작곡가인 팀 민친의 작사 작곡, 영국 창작 뮤지컬의 선두주자 매튜 와처스의 연출이 함께한다.

뮤지컬 ‘마틸다’는 9월 8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