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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제작발표회 현장11월 7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24일 오후 3시 위메프 본사 1층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쇼케이스 공연과 질의응답 및 포토타임으로 진행됐다. 배우 홍경민과 최승열, 조복래, 이세준, 임진웅, 윤희석, 방재호, 김류하, 유제윤, 최성욱, 최신권, 병헌을 비롯해 동물원 멤버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석했다. 쇼케이스에 이어 시작된 질의응답에는 연출 박경찬과 제작사 대표가 합류했다.

동물원 멤버 박기영 음악 감독 “창작 뮤지컬이 세 번째 공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공연장을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경찬 연출은 “주크박스를 회상하는 것은 시국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김광석을 다룬 작품은 많지만, 차이점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만이 아닌 있었던 일을 소재로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고(故) 김광석과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작품은 90년대 감성과 추억, 그리움을 간직한 8090세대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공연은 1988년, 고(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현장 쇼케이스는 팀을 이룬 배우들이 차례로 ‘사랑했지만’,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을 열창해 환호를 받았다. 그 친구 역을 맡은 홍경민은 “풋풋함과 순수함으로 향수와 추억의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최승열은 기타와 하모니카를 동시에 연주하며 “극 중 콘서트 현장을 모티브로 만든 장면이 있다. 기타와 하모니카로 소극장 무대를 꾸미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세준과 병헌, 최성욱, 방재호가 넘버 ‘널 사랑하겠어’를 선보였다. 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은 “‘널 사랑하겠어’는 극 중 그 친구와 다른 멤버들의 갈등 소재로 쓰인다. 오늘은 좋은 날 사이좋게 부르겠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고(故) 김광석과의 인연에 대해 각 배우가 추억을 되새겼다. 유리상자의 이세준은 “동물원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실제 동물원 멤버가 되는 게 꿈이었다. 데뷔하고 형님들 쫓아다니며 친해지고 리메이크도 했다. 공연을 통해 꿈을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뜻깊은 무대”라고 전했다.

창기 역의 배우 임진웅은 “초연부터 창기 역을 하고 있다. 우린 누구나 사랑하고 이별한다. 어렵거나 힘든 분은 위로받을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같은 역의 배우 윤희석은 “기타를 중학교 때 처음 변해가네’를 연주했다”며 “즐겁고 행복한 공연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경찬 역의 병헌은 “재연 공연을 두 번 봤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될 줄 몰랐다. 관객 입장에서는 따뜻한 공연이었는데 준비하면서는 땀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재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이세준은 “재연 공연을 관객으로 보면서 다 친한 사람들을 어떻게 그렸을지 궁금했다. 배우들이 실재인물보다 잘생겼다. 악기 연주도 90% 이상 비슷하다”고 전하자 음악 감독 박기영은 “더 잘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이세준은 “작품 속에 캐릭터가 있음에도 어떤 배우가 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고민은 배우 몫이지만 관객은 3번씩 볼 수 있다”라고 하자 배우 임진웅은 “페어별로 봐야 하니 12번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세준은 조용히 곱셈하며 “‘삼삼은 구”라고 말해 장내를 웃게 했다.

그 친구 역의 배우 조복래는 “대본을 중심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젊은 우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전했다. 배우 병헌은 “드럼을 드라마 ‘딴따라’에서 잠깐 배웠다. 이번에 다시 배운지 2달 정도 됐다. 10곡 정도 연주하는데 드럼과 더 친해져야 하고 드럼 의자를 제 것처럼 만들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을 잘 몰랐지만, 작년에 두 번 관람하면서 공부하고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병헌의 대답에 홍경민이 “작년에 누구 공연 봤나”라고 묻자 병헌은 “승열”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에 홍경민은 “굳이 두 번이나”라며 “참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놔 병헌을 웃게 했다. 이어 홍경민은 “병헌이 고생이 많다”며 “평균 연령이 40이다. 20대 젊은 친구가 얼마나 고생이 많겠나”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이에 이세준은 “극 중 제가 경찬이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병헌이가 자꾸 존댓말을 한다”며 거들었다. 이어 “초연부터 해온 최승열과 임진웅, 홍경민이 워낙 사람이 좋다. 신입인 저희를 따뜻하게 이끌어주어서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창기 역의 배우 윤희석은 “동물원 음악은 그 시대에 큰 위로가 되는 음악이었다. 노래 자체가 고음을 지르거나 높은음이 없기에 저 같은 고음 불가도 수월할 거라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어렵고 깊어 함부로 부르기 어렵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이번 공연하면서 재발견한 곡이 있는데 ‘회귀’이라는 노래다. 가슴을 울린다. ‘나무’라는 곡도 그렇다. 가사가 주는 힘이 크다. 우리 시대에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복이다.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질문은 최승열에게 이어졌다. 최승열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솔직히 초연에는 ‘히든싱어’ 나가기 전 연습을 많이 해서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연에는 안 비슷하다는 평이었다. 올해는 더 안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며 난처해 했다. 이에 이세준은 “얼마 전 모창하는 걸 봤는데 연습 안 하면 안되나 보다”며 거들었다. 그러면서도 “본인의 연기 생활을 위해서는 모창보다 색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홍경민은 “그 시절 통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린 이름이다. 포크 음악을 상징하는 사람이다. 젊은 사람들도 그 시절에 이런 음악가가 있었다는 되새기는 의미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임진웅은 “여행스케치 멤버일 때 동물원 천 회 공연을 봤다. 캐릭터를 재창조하기보다 경험이 역할에 묻어나는 것 같다. 인정하고 솔직하게 전하는 것이 작품을 대하는 태도 같다”고 말했다. 배우 조복래는 고(故) 김광석의 음악을 많이 들으며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어른스러워졌다. 팬심으로 하게 됐는데 부담이 많이 된다. 악기연습도 선배들이 끌고 가주신다. 행복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출가 박경찬은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연출하고 싶었다. 떠나보낸 사람은 떠나갔고 남은 사람도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다음에 허탈감과 상실감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느냐, 어떻게 기억하느냐의 문제다. 이 세상에 없지만, 기억 속에 맴돌면서 살아간다. 청춘은 아름답고 찬란하다. 작품이 빛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고(故) 김광석과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작품은 90년대 감성과 추억, 그리움을 간직한 8090세대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공연은 1988년, 고(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11월 7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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