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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쇼앤텔 현장 공개11월 28일부터 2018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4일 오전 11시 남산창작센터에서 쇼앤텔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현장에는 해외 협력 연출인 사이먼 폴라드의 장면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장면시연은 'Shine', 'Expressing Yourself', 'Angry Dance', 'The Letter', 'Solidarity'로 총 다섯 넘버를 선보였다. 이어지는 질의응답에는 주요 출연진과 빌리 역을 맡은 아역 배우 5명의 부모님도 참관했다.

배우들은 빌리 역의 어린 배우들을 살뜰히 챙기며 애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섯 명의 빌리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여실히 보이며 배우들은 물론 객석까지 환호가 터지게 했다. 이에 배우 홍륜희는 “눈물이 날 뻔했다”며 어린 배우들의 모습에 감탄했다. 빌리의 아빠 역을 맡은 배우 최명경 역시 “연습을 따로 하다 보니 빌리 무대는 처음 봤다.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다섯 명의 어린 빌리는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맹연습에 매달렸다. 이들의 컨디션 관리에 대한 질문에 배우 천우진은 “활동량이 많아서 근육이 자주 뭉친다. 근육을 풀고 잠을 많이 잔다. 감기 기운이 딱 오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누우면 된다”라며 감기 예방법까지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현준은 “맛있는 걸 먹는 것이 조절이다. 왜냐면 체력을 기르고 고기를 많이 먹어서 힘이 생겨야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배우 심현서는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걸 좋아하고 고기를 먹는 거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공개했다. 이어 배우 성지환의 관리법은 ‘반신욕’이었다. 마지막으로 배우 에릭 테일러는 “저는 엄마가 관리해줍니다”라고 답해 장내를 웃게 했다.

어린 배우들은 연습의 고충도 솔직하게 말했다. 배우들을 가장 괴롭혔던 안무는 탭댄스와 발레였다. 배우 천우진과 심현서는 탭댄스를 출 때 손과 발이 마음대로 안 됐다면서 속상해했다. 배우 천우진은 “탭댄스를 학원에서 배울 때는 발만 움직이면 되는데 손까지 움직이려니 안됐다”고 털어놨다. 배우 심현서는 “발이 잘 안 움직여서 조금 속상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탭댄스에 이어 발레도 만만치 않았다. 배우 김현준은 “발레가 힘들었다”며 “뻣뻣해서 다리 찢기를 할 때 많은 고통을 느꼈다”라고 전해 선보인 무대가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배우 에릭 테일러 역시 “발레가 힘들다. 왜냐면 몸이 유연하지 않고 근육이 없어서 못 했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배우 성지환은 “발레 어렵기 때문에 힘들다”라고 발레를 정의했다.

다섯 명의 어린 빌리의 연습과정을 들은 배우 최정원은 “그런 고민이 있는 줄 몰랐을 만큼 잘했다”며 칭찬했다. 이어 배우들의 인사성을 밝혔다. 그는 “5분 전에 만나 인사했는데 계속 인사한다. 언제까지 인사해야 하나 싶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빌리를 보면서 문화 혜택을 못 받는 아이들의 꿈을 찾는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 서고 싶은 어딘가 있는 빌리를 찾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영주는 연습과정에 대해 “남산과 약수를 오가며 맹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실에서 냉정하게 보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는 것을 보면 관객들도 감동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빌리의 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 박정자는 “빌리들의 눈이 반짝거린다. 나에게도 눈이 빛나던 때가 있었는지 정신이 번쩍 든다”고 실재 할머니처럼 다정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현장에는 어린 배우들의 부모님이 참석해 그동안의 성과를 지켜봤다. 에릭 테일러의 엄마는 “연습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다. 항상 아이들만 내려주고 해서 볼 기회가 없다”며 처음 공개된 쇼앤텔 자리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보람 있는 희생을 하고 있구나 싶다”고 전해 그동안의 고충을 짐작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박정자는 “모든 스태프가 이 일이 아니면 자기 생에 어떤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올인하는 모습이 감동이다. 감동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관객과 갖고 싶다.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뮤지컬은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됐다. 이후, 2007년 호주 시드니, 200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2010년 비영어권 최초로 공연됐다. 한국 공연은 당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라이선스 뮤지컬 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뮤지컬은 1980년대 중반,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작품에서 광부의 아들 ‘빌리’는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다. 이후 ‘빌리’는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역경을 헤쳐 나간다.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 환상적인 춤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11월 28일부터 2018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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