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산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4회 함양산삼축제가 오는 9월 8일부터 9월 17일까지 함양상림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함양산삼축제’는 산삼의 고장 경상남도 함양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다. ‘함양산삼축제’는 그동안 매년 여름에 열렸으나 가을로 시기를 연기해 물레방아골축제와 동시 개최된다.

이번 ‘함양산삼축제’는 경남 함양군 함양읍 소재의 천연기념물 제154호인 함양상림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구역에 따라 심마니 저잣거리, 산삼숲, 산삼아리랑길, 산삼골 등 4개 존으로 나누어 총 5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심마니 저잣거리 존에서는 전통주막을 연출해 관광객들에게 심마니 문화를 재현해보는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산삼 막걸리와 솥뚜껑 부꾸미 등 심마니의 생활상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심마니용품과 짚공예전시, 산삼문양 가죽과 심마니 부적을 만드는 전통공예체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산삼숲 존에서는 팔봉산 산삼밭에서 5~6년근 산삼을 캐는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도깨비 동굴, 산삼숲 맨발체험, 삼림욕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산삼아리랑길 존에서는 ‘길을 따라 느껴보는 심마니의 애환’을 주제로 심마니의 여정을 살펴보는 스토리텔링이 진행된다. 각 구간별로 다양한 테마와 미션이 마련된 불로장생 길도 관광객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산삼골 존에서는 이번 ‘함양산삼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황금산삼을 찾아라’ 이벤트가 펼쳐진다.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고운광장을 누비며 금 50돈을 찾는 이색 이벤트다. 평일 오후 3시와 5시 2회씩, 주말 오후 3시, 4시, 5시 3회씩 총 24회 열린다.

산삼골 존은 이외에도 초가 부스 44동을 설치해 다양한 가격대의 산양삼을 판매하고 경매를 진행한다. 또한 스탬프 랠리 프로그램인 산삼 아리랑 이야기와 버스킹 공연, 심마니 마당극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14회 함양산삼축제’ 개막식은 9월 8일 오후 7시부터 연꽃단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주민소통과 참여를 강조하는 의미로 만찬장에서 행사장까지 대동행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아울러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예술단과 가수 민지, 정수라가 출연해 특별 공연을 펼친다. 진행은 방송인 홍록기와 하지혜가 맡는다.

강진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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