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1.4.10 토 16:08
상단여백
HOME 연극
[스토리텔링 프리뷰] 그것만 알 수 있다면! 연극 ‘세 자매’

 

안톤 체홉의 원작 ‘세 자매’가 명동예술극장의 무대에 선다. 연극 ‘세 자매’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국내 참가작으로, 1967년 고 이해랑 선생의 연출로 초연된 바 있다. 연극 ‘세 자매’는 일상에서의 좌절과 희망 사이를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가감없이 그려낸다.

연극 ‘세 자매’는 프로조로프가의 세 자매 올가, 마샤, 이리냐의 좌절된 꿈과 사랑을 그려낸다. 연극은 세 자매 중 막내인 이리나의 스무 번째 생일날에서 시작된다. 올가, 마샤, 이리나는 아버지의 이직으로 지방 도시로 온 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모스크바를 동경한다. 이들은 모스크바로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서 오빠 안드레이와 이웃 사람들을 초대해 이리나의 생일 파티를 마련한다.

하지만 생일 파티 후 이들에게 찾아온 것은 불행뿐이다. 맏딸 올가는 노처녀로 늙어가며, 교사라는 직분과 큰언니의 책임감을 떠안은 채 살아간다. 둘째 마샤는 교사인 꿀리긴과 결혼했지만, 어눌하기 짝이 없는 남편의 모습에 점점 냉담해진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속해오던 마샤는 동생의 생일 날 만난 군인 베르쉬닌과 만나게 되고, 둘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막내 이리나는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자신이 기대했던 보람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세 자매는 오빠 안드레이의 도박으로 집마저 저당 잡히는 지경에 이른다. 막내 이리나는 최후의 선택으로 자신에게 구애했던 뚜젠바흐와 약혼을 하고, 모스크바에 가게 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그녀를 남몰래 연모해왔던 솔료늬이가 뚜젠바흐에게 결투를 신청하면서 극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산산이 부서진 꿈을 손에 쥔 채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세 자매. 그들의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존재이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연극 ‘세 자매’는 오는 9월 4일에서 1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