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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기 쉬운 연약한 환상, 연극 ‘유리동물원’

 

연극 ‘유리동물원’이 오는 9월 2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유리동물원’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로 유명한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의 초기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을 좇아 헤매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연극 ‘유리동물원’은 허황된 꿈에 집착하는 어머니 아만다와 현실을 두려워하는 딸 로라를 통해 깨지기 쉬운 환상의 연약함을 보여준다. 홍보팀은 “유리동물은 환상 속에서만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므로 현실에서 상처받기 쉬운 존재들을 상징한다. 로라와 아만다는 유리동물이다. 그들이 존재하는 공간이 바로 유리동물원이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특징은 주제를 압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설치된 무대다. 연극 ‘유리동물원’의 관계자는 “무대는 소라껍데기의 나선형 구조를 지닌다. 나선구조의 가장 안쪽 끝에 로라의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나선형은 로라의 공간을 중심으로 돌면서 퍼져나간다. 무대전체가 유리동물원이 된다. 그 바깥쪽에선 날카롭고 육중한 현실이 환상의 공간을 찌르듯 파고들어 비상구의 계단을 형성해낸다”고 말했다. 극단 원형무대의 홍인표 연출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추억의 몽환적인 아름다움과 죄의식이 공존하는 절제된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사실주의적 표현을 지양하고 톰(극중인물)을 통한 추억극의 양식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만다 역의 이원희, 로라 역의 서경화, 짐 역의 유학승이 함께한다. 톰 역에는 극단 연우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온 배우 정인겸이 새롭게 출연한다. 연극 ‘유리동물원’은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시민문예지원작에 선정된바 있으며, 올해도 서울문화재단 예술표현활동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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