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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학로 극장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뮤지컬의 붐이 극장인프라 확대의 붐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붐이 송파구에서 신도림까지 서울시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뮤지컬 극장은 주변 상가의 매출증대로 이어져 그 건물의 부동산 가치를 높여 주는 현상까지 이어지고 공연문화 중심거리인 대학로 또한 예외가 아니게 급속도로 극장이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속빈 강정이다. 관객에게 호평 받는 수준 높은 콘텐츠의 부재와 공급과잉으로 대부분의 극장이 내일을 기약하며 적자를 보고 있다. 대학로 극장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 거리인 대학로의 발전과 우려를 동시에 말하고 있다.
다운사이징으로 자생력을 확보하든, 기반강화를 통한 문화공연 특별지구로 선정하여 확대 발전시키든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대학로의 경쟁력을 강화 시킬 필요가 있다.

- 안과 밖의 환경 및 공간 디자인의 리모델링이 필요
대학로 극장의 평균 좌석 수는 150석이다. 150석으로는 극장의 수지를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300석 정도는 돼야 ‘파이의 논리’를 맞출 수 있다. 대학로 극장 확장 공사에 파격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공연장의 조명 및 부대시설 또한 눈높이가 높아진 관객들의 수준을 맞추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상가와 뒤범벅된 주변 환경 디자인도 공연문화의 거리라 하기에는 다소 불명확한 점이 있다. 인사동처럼 안과 밖의 분명한 환경 및 공간 디자인적인 정체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정부는 공연장 내부 시설의 지원금 확대와 외부 환경디자인 개선의 재원을 확보하여 장기적인 플랜 속에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 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한 시장 파이의 확대
이달 말쯤에 서울시 구민회관 연합체가 새로 생긴다. 서울시 구민회관 연합 혹은 전국 문예회관 연합체와 대학로의 창작공연과 상호 연대하여 시장의 파이를 확대하는 시스템도 생각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지금 대학로는 창작 공연의 실험과 상설화 할 수 있는 관객 지향의 레퍼토리 개발에 극단 및 기획사들이 온 힘을 쏟고 있다. 그 작품에 대한 대학로 밖의 중형 및 대형 극장으로 확대가 이어져야 수익 구조가 개선된다. 인프라와 창작 레퍼토리의 유기적인 시스템은 상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 기업과 대학로극장과의 연대를 통한 재원 마련의 다각화
‘제일화재와 세실극장’처럼 1개의 회사가 1개의 대학로 극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정부차원에서 마련해야한다. 기업은 극장 간판 광고권과 극장 안 공간 광고권을 소유하고 지원한 기업과 사원들에게 할인 혹은 무료 티켓을 제공하고, 극장은 일정한 극장 운영비를 기업으로부터 충당하는 시스템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한다.
또한 정부는 극장에 지원한 기업의 재원에 대해서는 세금혜택을 주어 기업에게 손실이 되지 않도록 유도해야 많은 기업들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시스템의 공익전략과 대학로 극장의 수익구조 다각화 및 관객 확대라는 측면에서 쌍방 간의 ‘원-원’ 전략이 될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편집부 이수근 sugun11@hanmail.net
(사진_창조콘서트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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