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구’가 3월 16일부터 4월 2일까지 연희단거리패 30 스튜디오에서 재공연 된다.

연극 ‘오구’는 1990년 일본 동경 국제연극제와 1991년 독일 에센 세계연극제에 참가했다. 1998년 베를린과 세계문화의 집 초청 공연과 예술의전당, 동숭아트센터, 정동극장, 연극열전 등 30여 개의 무대에 올랐다. 관객과 평단에게 ‘귀신 붙은 연극’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연극 ‘오구’는 동해안 별신굿이 모티브다. 이 작품은 두렵고 무서워해 온 죽음을 재담과 몸짓으로 코믹하게 그려내 망자에 대한 슬픔을 해학적 정서로 춤추고 노래한다.

연극 ‘오구’에서 오구는 죽은 자를 위한 굿이다. 오구는 죽은 사람이 생전에 풀지 못한 소원이나 원한을 풀어주고 죄업을 씻어 극락천도를 기원하는 무속이다. 이 연극은 어머니가 죽음을 예고하는 꿈을 꾸고 굿을 열어 달라는 것으로 시작된다. 굿판이 끝나면 어머니는 ‘나 갈랜다’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번 무대에는 연희단거리패 여배우 남미정과 김소희, 김미숙이 오른다. 이 외 김철영과 정연진, 서민우, 김현정, 연희단거리패 앙상블이 출연한다.

연극 ‘오구’는 3월 16일부터 4월 2일까지 연희단거리패 30 스튜디오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연희단거리패 

김예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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