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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장유정 연출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연기의 시작입니다” 사이버문화콘텐츠아카데미 특별 강좌1

 

문화콘텐츠 전문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사이버문화콘텐츠아카데미는 지난 8월 25일(토) 오후 2시부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세미나실에서 ‘한국 뮤지컬의 열린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순수 국내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작가 장유정씨와 제작자 한소영씨 그리고 배우 김장섭씨의 릴레이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 날은 한국 뮤지컬의 붐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으며 특히 한국 창작뮤지컬의 현 주소와 전망에 대해 현장성 있는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는 자리가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강의는 세 번에 걸쳐 요약하여 연재 될 예정이다. 다음은 장유정 연출의 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내용이다.

먼저 강연의 첫 문을 연 장유정 연출가는 연극과 뮤지컬을 합쳐 봐야 겨우 다섯 편을 무대에 올렸지만 그 중 두 편의 뮤지컬에서 대박을 터트려 공연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마이더스의 손이다. 그녀는 뮤지컬 ‘오!당신이잠든사이’로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과 '최우수작품상'을 모두 휩쓸어 큰 주목을 받았으며 ‘김종욱 찾기’로 지난 5월 ‘제1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도 '작사극본상'을 수상하였다. 이 두 작품은 현재에도 꾸준한 인기로 재공연(예정)되고 있다. 장유정 연출가의 이번 강의는 뮤지컬 ‘오!당신이잠든사이’를 만들게 된 경위와 배경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을 진솔하게 말해주었다.

뮤지컬 ‘오!당신이잠든사이’는 연극적 특색이 짙은 작품으로 꽃동네 무료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보편적인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장유정 연출가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재학 시절 우연히 가게 된 꽃동네 자원봉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곳에서 느끼고 배운 실제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라고 했다. 버려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장유정 연출은 학교에서의 초연에 실패한 후 지속적인 수정으로 2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업그레이드시켰다고 했다. 그 후 극단 ‘연우무대’의 선배님들을 어렵게 설득하여 작품을 올릴 수 있었으며 장유정 연출은 그때 자신을 믿고 함께 해주었던 선배님과 배우들에게 지금도 늘 감사하고 말했다. 그렇게 재탄생한 뮤지컬 ‘오!당신이잠든사이’는 생각지도 않았던 호평과 함께 관객점유율 100%를 이루게 되었다. 그때 시골에서 올라오신 장유정씨의 부모님도 티켓이 없어 공연관람을 못했을 정도였다고. 그리고 그 해 10월에 열린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작사극본상과 최우수작품상을 모두 꿰찬 쾌거를 이루었다. 그 후 이 작품은 오픈런으로 가게 되었고 더욱 관객들을 배려하여 소시민들의 이야기 중심으로 뮤지컬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와서 볼 수 있도록 작품을 보완하였다고 한다.
현재 뮤지컬 ‘오!당신이잠든사이’는 6차까지 왔다. 배우들은 가능성 있는 신인배우 중심으로 선발하며 늘 전의 것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즉흥 워크숍을 하며 그들의 묘한 도전정신을 이끌어 낸다고 한다. 그녀는 작품이 구체적이고 진솔하고 성실할수록 감동이 더 느껴진다고 말했다. 남의 얘기를 듣는 것이 연기의 시작이라는 그녀의 강의는 ‘오!당신이잠든사이’를 아직까지도 하는 이유와 함께 마무리를 지었다. 그 이유는 바로 스스로를 다스리면서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젊은 시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시간 남짓 진행 된 이번 강의는 그녀의 열정이 이끄는 길을 잘 알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현재 공연계는 많은 이슈와 함께 발전되고 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원하고 바란다. 그녀의 강의는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라’라는 일방적인 가르침보다는 특별하지 않은 소소한 이야기들 또한 우리의 열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또한 ‘오!당신이잠든사이’가 성공한 것처럼 기회는 늘 항상 우리의 주위에 함께 있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http://contents.connect.or.kr
정리_공정임 기자 kong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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