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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중국 현대공연예술 현황과 진출전략 포럼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8월 21일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국제교류 전략포럼 <중국 현대공연예술 현황과 진출전략>을 개최하였다. 이번 전략포럼은 우연 예술경연지원센터 국제교류팀장의 사회로 베세토연극제 국제위원인 한양대 중문과 오수경 교수와 한중공연예술제 장혜원 프로듀서가 중국 공연예술시장의 특징과 현황을 소개하고 극단 죽죽(竹竹)의 중국 공연 사례 발표로 이루어졌다. 이번 포럼은 중국 공연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공연예술단체의 많은 관심으로 2시간이 넘는 발표와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첫 번째 발제는 오수경 교수의 ‘중국 공연예술 시장 현황에 대한 발표’였다. 오 교수는 중국은 공산국가이며 아직은 공연과 미술품에서 큰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많은 인구와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자체가 공연예술에 대한 시장형성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중국시장은 이제부터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큰 관건이라고 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국가와 당의 통제 아래 예술이 존재하며 국가지원이 예술 창작과 경영의 기초가 된다고 한다. 국가의 통제는 현재 많이 완화되었으나 심각하게 부정적이거나 반사회적인 작품은 통제대상이 될 수 있다.  중국공연의 주체로는 국립극단과 사립극단이 있으며, 특히 사립극단은 도시에서 공연하는 실험극단과 지방에서 자발적으로 열리는 다양한 신(神)을 위한 공연이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티켓구매는 개인구매보다 단체구매가 많으며 이것은 중국의 다양한 국가 공기업들이 복지차원에서 구매하는 것이므로 중국공연을 기획하려면 미리 이런 공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티켓 판매가 50%정도는 이루어져야 한다. 중국에서 공연장소와 공연기획 및 제작 단체는 점점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정부차원에서 장려하여 그 발전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정부의 통제가 강하므로 정부와 문화부의 정보취합 등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두 번째 발제인 장혜원 프로듀서의 ‘중국 공연 기획에서 실행까지’는 지난 2007년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중국에서 개최되었던 한국공연예술제를 중심으로 발표되었다. 지난 한국공연예술제는 2002년 베세토연극제 때 극단 노뜰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한국작품에 대한 좋은 인식과 기대감이 있었고, 2005년 동방선봉극장이 개관하면서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려는 시도와 맞물려 심의 등 중국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별도의 대관이 필요치 않았고 스텝이나 설비 등에서도 지원을 받기가 용이한 점도 큰 강점으로 작용을 했다고 한다. 중국 국가차원에서 흥행과 상관없이 지원해주는 공연은 대부분 대형극장의 공연이라고 한다. 그 외에 민간단체에서 들여오는 공연은 정부의 예산을 받지 않으므로 흥행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연하기 어려우며 심의나 허가 또한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연장은 대형이벤트나 문화행사와 겹치지 않아야 대관이 쉬우며 1~2년 전부터 문서화하여 남겨놓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아울러 늘 변동의 가능성이 있는 중국의 특수를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의 방학시즌이나 시험기간 등은 관객이 많이 오지 않을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중국 진출 시 예기치 못한 예산과 사건이 반드시 발생하므로 중국 측과 계약서명시 반드시 그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으므로 통역이나 자막 등의 오퍼레이터가 가능한지 사전에 협의하여야 한다고 했다. 화물운송은 까르네(ATA 협약국 간에 일시적으로 물품을 수입, 수출 또는 보세운송하기 위하여 필요로 하는 복잡한 통관서류나 담보금을 대신하는 증서)나 통관회사를 끼고 움직여야 문제가 없다고 한다.    

세 번째 발제는 극단 죽죽(竹竹) 김낙형 대표의 ‘피지컬 연극 <나의 교실>의 중국진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중국공연의 실재’였다. 연극 <나의 교실>은 대사가 없고 몸과 오브제를 사용하여 한국정서와 현대적인 인식이 들어있는 작품으로 2005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동방선봉극장의 개관기념공연으로 초청되었다. 김 대표는 현지인의 도움이 있었지만 이 작품이 초청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중국 측에서 회답이 늦게 와서 공연추진이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실무진행에서는 언어의 문제가 가장 힘들었으며 현지 극장직원이 친절하긴 했지만 적극적이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한다. 매 회 객석의 2/3는 채워졌지만 대부분이 초대관객이었고 현지 리뷰나 호응도를 바로 알 수 없어 아쉬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연 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교류팀장은 중국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넓은 시장과 많은 인구로 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몇 년 전부터 영국은 중국과 상호문화교류를 통해 정책적으로 중국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체계화되고 유용한 정보로 중국진출을 준비하여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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