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 대구 공연이 지난 2일 개막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프리뷰 공연부터 브로드웨이 캐스트의 열연과 새로운 무대로 월드 투어의 첫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월드 투어는 제작사 오디컴퍼니와 연출 데이비드 스완 등 한국의 크리에이터 스탭과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덕션으로 구성됐다. 이는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며 지난 9월 공연 개막 소식을 발표했다.

프로듀서 신춘수는 “월드 투어를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덕션은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모든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본적으로 한국프로덕션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되 무대디자인, 조명디자인, 의상디자인은 창의적으로 새롭게 제작되었다. 드라마적으로는 캐릭터의 개연성을 높여 관객들이 작품을 더 이해하고 몰입하도록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무대와 의상 조명까지 재정비했다. 무대는 지킬의 실험실과 집, 루시의 클럽, 영국의 거리 등 매 장면마다 다른 공간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큰 변화를 위해 2층 구조를 기본으로 다이아몬드형 무대로 객석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하이드가 탄생하는 지킬의 실험실은 2층 높이의 꽉 찬 실험 도구들이 조명과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의상 역시 빅토리아 시대에 맞게 선보이며 볼거리로 꼽힌다. 산업혁명을 통해 경제 발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대영제국의 절정기가 배경인 만큼 우아하고 화려한 의상이 주를 이룬다. 이번 무대는 ‘지킬앤하이드’와 10여 년 동안 함께한 이우형 조명디자이너, 조문수 의상디자이너를 주축으로 오필영 디자이너 등 한국 창작 진들이 모여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보인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오는 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후 2017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