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중국 북경 국가화극원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를 원작으로 한다. 각색의 귀재라 불리는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2015년 동아연극상 대상, 연기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등 연극계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연출 고선웅은 “설레고 두렵다. 중국 원작을 가지고 한국인이 만든 작품을 중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며 “한편으로는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스릴도 있다”고 중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립극단 김윤철 예술감독은 “우리의 각색이 중국 고전의 의미를 더 윤택하게 했다는 반응을 기대한다”며 “한중간의 문화적 교류가 한 차원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공연의 의의를 덧붙였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북경 국가화극원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중국 공연 후 2017년 1월에는 명동예술극장에서 재공연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_국립극단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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