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14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2년 만에 공연한다.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공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창작 뮤지컬로 이례적인 일본의 ‘토호’와 ‘큐브’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일본 전국 투어를 진행했다.

​
작품은 2012년 제18회 한국뮤지컬 대상 베스트창작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2013년 재연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창작 뮤지컬지원사업에 선정, 2016년 한국 콘텐츠진흥원 스토리 기반 사업 해외 진출 지원작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공연은 작품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서술자를 변경해 극의 시점을 살짝 비틀었다. 기존 서술자였던 ‘기억을 추적하던 자’ 첫째 '한스'에서 ‘왜곡된 기억을 가진 자’인 둘째 '헤르만'으로 변경된다. 실제로, 프리뷰 회차는 지난 2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연이어 매진되며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나치 정권 아래의 독일,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방화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네 명의 고아들과 보모 메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 아닌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추적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다.

​
출연진은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에는 배우 이경수와 에녹, 김도빈이 캐스팅됐다. 극의 서술자인 둘째 헤르만 역은 배우 전성우와 강영석이 번갈아 연기한다. 유일한 여자 형제인 안나 역은 배우 송상은과 안은진, 이지수가 연기한다.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 요나스 역은 배우 이승원과 박정원이 무대에 오른다. 네 남매의 보모 메리 역에는 배우 전혜선과 김경화가 열연한다.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0월 1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