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어를 사랑하다’가 대학로 예술공간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는 극단 인어의 9번째 신작이다. 극단 인어는 2014년 제1회 서울연극인 대상에서 대상과 연기상, 극작 상을 수상하며 한국연극베스트7에 선정되었다. 또한, 연극 ‘변태’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극단이다.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는 주인공 연오와 소진, 한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극 중 한기는 아내 소진과 친구 연오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다. 한기는 불륜을 받아들이는 대신 장기이식이 필요한 아버지에게 연오의 장기를 이식해 줄 것과 한기의 재산을 셋이 공동명의로 소유할 것 그리고 셋이 서로 사랑하며 공존할 것을 요구한다. 재산이 탐났던 소진과 연오는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이식 수술 후 한기의 집착이 드러나며 세 사람의 관계는 변하기 시작한다.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는 권력과 자본에 정복당한 인간의 탐욕이 가치와 양심 속에 어떻게 뿌리내리는지 보여준다. 연출은 제 3회 서울연극인 대상에서 연출상을 받은 오유경이 맡았다. 배우 양동탁과 한규남, 송인성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는 11월 8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된다.

포스터제공_극단 인어​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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