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1.10.28 목 09:54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리뷰
글로벌문화포럼 2007 서울 - 6

 

“디지털 문화혁명시대 국가전략을 말한다”
“한국은 이야기가 중시되는 감성사회로 가고 있다.”- 글로벌 문화 포럼 2007 서울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해『글로벌 문화포럼 2007 서울』이 열렸다. ‘글로벌 컨버전스 시대의 문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포럼은 롤프 옌센, 티모시 맥 등 세계적인 미래학자와, 데이비드 트로스비, 올리버 베네트 등 저명한 문화정책 전문가 및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각국 정부의 문화정책 정부 고위 책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시대의 화두인 글로벌 컨버전스와 이로 인한 미래의 문화환경 변화에 대해 논의 하고 이에 부합하는 문화정책 방향에 관하여 토론하였다.
이날 포럼에서 국내외 석학들은 글로벌 컨버전스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변화는 문화정책환경을 근본적으로 변경시키는 동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와 같은 환경변화 속에 문화정책의 초점을 문화의 다양성 확보와 세계화 속에 폐쇄적인 자국중심의 문화정체성이 아닌 새로운 의미의 열린 문화정체성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문화가 새로운 시대 경제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본 포럼을 통해 21세기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인 문화에 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주도하고 국제적 협력 및 교류를 증진하며 나아가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문화정책비전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본 신문사는 이 포럼에서 화두에 오른 토론에 대해 연재하고자 한다. 그 두 번째로 롤프옌센의 기조강연을 살펴보겠다. 그는 3월 28일 ‘미래는 문화다: 경험경제로의 길’라는 기조강연에서 “현 정보사회는 단순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넘어서 이야기(stories)와 문화 콘텐츠에 가치를 두는 사회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프 옌센 대표는 이어 “한국도 이제는 물질주의시대에서 탈 물질주의 시대로, 즉 경험경제, 꿈의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경험경제에서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diversity), 원형(roots), 진실성(Authenticity)이라고 보았다. 또한 “한국기업도 이제는 저가의 노동력이나 낮은 생산비용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탈물질주의 시대에는 이제 GDP와 같은 물질척도가 아닌 일반행복지수(General Happiness Index: GHI)로 국가의 질을 측정해야 한다면서 한국정부는 공식적으로 GHI를 도입하여야 할 것”이라 조언하였다.

△ 원문

티모시 맥 - 세계미래회 회장

<제 1-1 주제 : 디지털 기술과 문화의 공존 -1>

산업화 이전의 사회는 종교와 신의 중요성, 선과 악의 절대적 기준, 가정과 중요함, 권력에의 복종 등 전통적인 문화가치라고 여겨지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러한 전통적 가치들과 대조되는 것으로는, 때로 모던 혹은 포스트 모던 문화가치라 불리는, 세속적이고 이성적인 가치관들이 있다. 여기서 세속적이라 함은 비종교적인 것을 의미하고, 이성적이라 함은 사회, 정치, 경제적 생활을 다스리는데 있어 종교나 오래된 관습보다는 이성, 논리, 과학 그리고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을 고르는 계산법을 이용하는 등 사회가 합리화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세속적 이성의 가치관들은 비교적 낮은 종교적 신념, 선과 악의 약한 상대적 기준, 다양성의 인정, 성의 상대적 평등, 그리고 권력에 대한 낮은 정도의 복종을 의미한다.

문화적 가치에 대한 다른 접근 방법으로는 서로 절충될 수 없는 상반된 사회로의 분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사회는 가치관이나 도덕적 기준을 신(예를 들어 신의 이름을 막론한 종교)에 둘 수도 있고, 다른 사회는 절대론이나 상대론처럼 가리는 자아에 근거를 둘 수도 있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등과 같은 기술이 문화에 끼치는 영향이 확대됨에 따라 다른 세속적 가치들이 힘을 얻게 되었다. 문화의 변화방향을 보다 잘 이해하면 기술의 영향의 성질을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효율성은, 한 예로, 현 문화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았다. 효율성에 대한 사회의 요구는 물지로가 경험에 대한 끝없는 열망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효율성이 현 사회의 만연한 가치라 해도, 10년 후에는 또 ‘평온’이라는 가치관의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분함, 평화, 조용함, 평온함, 그리고 간략함에 대한 사회의 욕구가 여러 이유로 더욱 중요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첫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의 노령화로 인해 이러한 가치에 대한 요구가 증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재구성 하면서 진행되고 있는 많은 대변혁의 여파로 인해 증가할 것이다. 이렇게 평온함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면서, 레저 생활과 여유 있는 느긋한 삶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들은 다시 등장할 것이다. 특히 적당한 풍요를 누리는 계층의 사람들에 있어 아마도 값비싼 물건보다는 우아한 삶에 대한 요구가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세계 경제와 통신 시스템이 엄청난 속도로 국제화 되고 긴밀히 연결되어 왔지만, 동시에 한 문화권 내에 많은 분열이 있어 왔다. 이렇나 현상은 구 소련의 붕괴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중국, 인도,캐나다의 경우도 그랬고,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도 같은 형식으로 분리되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인종, 권리, 지위, 신념, 종교, 성별, 직업, 연령, 정치적 성향, 레져활동 경향, 피해의식, 생활방식, 혹은 그 외 다른 조건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공화정치라는 개념은 힘을 잃게 마련인 것이다. 디지털 통신 기술이 발달될수록 인류가 이토록 다양하고도 상반되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신념들은 결국 사회적 해석의 차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어서 어떤 신념이 맞고 틀리냐에 대한 판든을 특정 방법, 신념, 혹은 변수에 근거할 수는 없다.

사실, 이 의혹이라 함은 세계 도처에서 점차 하나의 생활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있었던 9.11 테러사건, 런던의 지하철 폭파테러, 이집트와 스페인, 그리고 도처에서 일어난 테러공격들 후에 일상생활에서 감시 기술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났다. 불시 검문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고, 법 집행기관과 사설 경비 업체들은 다양한 종류의 감시 기구를 사용하여 거리, 아파트 로비, 주차장 등에서의 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식점과 은행, 법인체들은 감시카메라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있으며 전자메일과 그 밖의 다른 통신들도 수시로 감시되고 있다.

집을 떠나 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사생활 등, 공간의 개념 역시 기술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여행, 통신, 사업 방식 등을 바꾸어 놓았다.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자크 아탈리는 ‘호모 토마드 : 유목하는 인간’이라 하여, 세계 곳곳에서 특정 국가나 영역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일컬은 바 있다. 도시들, 특히 교외지역은 점차 닮은 꼴이 되어가고 있다.


[자료 : 문화관광부]
편집부 / 김유리 yuri40021@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6월 7일 기사입니다.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