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_박민희 기자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이 11월 17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배우 최정원, 아이비, 이종혁, 성기윤, 전수경, 김경선이 무대에 올랐다. 배우들은 'All that jazz', 'Roxie', 'When you are good to mama', 'All I care about', 'Class',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시카고’는 2014년 주인공들이 다시 한 번 캐스팅 되며 화제를 모았다. 2014년 뮤지컬 ‘시카고’는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이번 무대는 배우와 앙상블 14인조는 물론 ‘시카고’ 빅밴드가 98회를 책임진다.

배우 성기윤은 2007년부터 뮤지컬 ‘시카고’에서 ‘빌리 플린’역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공연이 계속 되어 진다는 건 정체 돼있지 않다는 것이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것을 찾아낸다. 디테일한 부분이 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_박민희 기자

배우 최정원과 아이비는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원 캐스트로 ‘록시 하트’를 연기하는 배우 아이비는 “‘시카고’를 할 때 몸매가 최상이다. 1년 내내 했으면 좋겠다. 운동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으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한다. 시카고는 저에게 삶 자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1년이 다르기 때문에 관절을 위해 운동영상을 보며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 집에서 관리한다. 소화도 잘 되고 좋다”고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_박민희 기자

배우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의 초연부터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최정원은
“10여 년째 뮤지컬 ‘시카고’를 하고 있다‘며 ”의지와 상관없이 나이는 든다. 뮤지컬 ’시카고‘를 통해 성숙한 여자로 발전하는 것 같아 인생 최고의 작품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아이비와 공연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후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_박민희 기자

배우 아이비는 2012년 뮤지컬 ‘시카고’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배우 성기윤은 “아이비는 뮤지컬 ‘유린타운’에서 딸로 나와서 놀라운 모습을 많이 봤다. 이제 배우의 시선이 생겼다. 무대에서 인물의 시선을 갖추게 되어 탄탄한 ‘시카고’가 된 것 같다”며 아이비의 행보를 응원했다.

배우 아이비는 ‘눈 감고도 하겠다’는 주변 반응에 대해 “첫 공연 때 청심환을 먹을 정도로 떨렸다”며 새로운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최정원 선배님과 뮤지컬 ‘시카고’ 내한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록시 하트’를 보니 사랑스럽더라. 얄밉게 표현한 내 연기를 반성 했다”고 전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줄 것을 예고했다.

오리지날 내한 공연과 싱크로율에 대해 배우 최정원은 “시카고는 외국에 나가서 봤을 때보다 내한 공연이 좋았다. 내한공연의 좋은 점을 보면서 우리 팀이 하면 더 잘 할 것 같은 부분도 있었다”며 한국 ‘시카고’공연에 대한 설렘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배우들의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고 귀뜸 했다.

배우 최정원은 “‘시카고’는 뮤지컬을 전공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배우가 되고 싶은 연기자들이 ‘시카고’의 연기와 노래, 춤을 입시로 준비한다. 건강해야 표현할 수 있기에 공연 전에 조깅과 수영 등을 해야 무대에서 편안하다”며 무대 노하우도 전했다. 배우 아이비는 “최정원 선배님은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_박민희 기자

지난 시즌에 이어 뮤지컬 ‘시카고’를 선택한 배우 이종혁은 “‘공연의 퀄리티가 이렇게 좋아도 될 것인가’ 놀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웃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배우들의 호흡이 놀라울 정도다”라고 거듭 자랑스러워 했다. 배우 이종혁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계기에 대해 “많은 신을 소화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작년에 시카고를 하면서 즐거웠다. 무대 밖에서도 많은 추억을 갖게 됐다. 그런 부분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배우로 연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한 시즌을 보낸다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뮤지컬 ‘시카고’의 배경은 1920년대 미국이다. 작품은 풍자와 위트로 언론과 사회를 비판한다. 미 형법 제도의 모순, 남성 중심의 도덕관과 황금만능주의, 진실보다는 포장을 중시하는 외형주의를 보여준다. 뮤지컬 ‘시카고’의 주제는 현재 우리의 이야기로 해석해도 무방할 만큼 시사적이고 현대적이라고 평가받는다.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_박민희 기자

뮤지컬 ‘시카고’의 배경은 1920년대 미국이다. 작품은 풍자와 위트로 언론과 사회를 비판한다. 미 형법 제도의 모순, 남성 중심의 도덕관과 황금만능주의, 진실보다는 포장을 중시하는 외형주의를 보여준다. 뮤지컬 ‘시카고’의 주제는 현재 우리의 이야기로 해석해도 무방할 만큼 시사적이고 현대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극 중 ‘마마’역을 맡은 배우 전수경과 김경선은 영화 속 외형과 다른 몸매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배우 김경선은 “2007년도 ‘마마’역을 맡았을 때 전 세계 최연소였다. 무대를 책임져야하는 긴장감을 안고 매 시즌 연습을 하고 있다”며 8년 동안 ‘마마’로 분한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마마’의 사진을 보고 간수장으로서 고민할 것은 몸매가 아닌 카리스마와 소리였다. 외형적으로 안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은 ‘’마마‘구나, 뚱뚱하지 않아도 되구나’ 하는 얘기가 나온다. 덩치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공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배역을 맡은 배우 전수경은 “미국과 영국, 한국내한 공연 등에서 다양한 ‘마마’를 보면서 저도 몸에 대한 고민을 한 적 있다. 무대는 10Kg 이상 살이 쪄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마마’는 젊은 시절의 ‘벨마’와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카리스마가 있는 여자가 나이가 들어서 ‘마마’가 된 것이다. 나름 섹시할 수 있는 ‘마마’를 표현하려 했다. 탐욕스러운 여자는 살이 많을 것이란 시선은 감독의 취향이다“라고 소신을 보였다. 그는 이어 ”나중에 뚱뚱한 ‘마마’가 들어온다고 하면 제가 자리를 양보 해야겠다“라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_박민희 기자

배우 전수경은 나이가 들고 인지도가 생길수록 관객이 없으면 제 잘 못 같을 때가 있다. TV 드라마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이 한정되어 있다. 갑상선 수술을 하면서 신인 같은 마음으로 돌아왔다. 작년보다 올해 힘이 생긴 것 같다. 시켜주면 죽을 때까지 할 준비가 되어있다. 뮤지컬 ‘시카고’는 나사가 조여지며 쫀쫀해지는 작품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배우 성기윤은 “뮤지컬 ‘시카고’ 만큼 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 없다. 정말 배우밖에 볼게 없다. 작은 손짓에도 눈이 간다. 배우 스스로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낀다. 애착이 커진다. ‘시카고’가 시작하면 스케쥴을 빼놓을 정도”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이어 “음식이 트렌드다. ‘시카고’는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이고 건강한 볼거리다”라며 웃음 지었다.

뮤지컬 ‘시카고’는 11월 14일부터 2016년 2월 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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