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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울증 무엇으로 치료할 것인가

 

감기는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된 흔한 질병이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며, 그 종류도 다양하고 통증의 정도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오랜 질병이 아직까지도 사라지기는 커녕 진화 발전하며 더욱 강력하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 현대의 사람들은 이제 우울증 증세가 보이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정신과에 드나드는 시대가 왔다. 23일자 경향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최근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우울증 환자들이 예전과 달리 쉽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인식의 변화와 근본적으로 이제 우울증은 흔한 증상이 되었다는 것에 있다. 불과 10년 전 까지만 해도 소수에 불과했던 증상이 지금은 왜 이토록 주변 곳곳에 바이러스처럼 번지고 있는 것일까? 이 시점에서 혹 우울증이 감기처럼 완치될 수 없는 건 아닌지, 꼭 정신과 병원을 가야만 치료가 되는 건지 의문이 들게 된다.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한 증상이 되었지만 사실 과학적으로 보여지는 신체의 증상은 아니다. 오히려 추상적이고 은유적인 인간의 정신체계는 예술이 가진 체계와 비슷하다. 때문에 외국에서는 예술로써 증상을 치료한다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예술이 인간을 치료한다는 것은 너무도 단순한 원리이다. 좋은 작품을 감상하고, 때로는 문화 예술 활동을 함으로써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모두 유지할 수 있는 일이다. 생각해보자.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취미생활 같은 것 아니겠는가? 한국의 우울증은 이제 문화예술이 나서야 한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 누구나 참여하게 만드는 이 단순한 진리가 우울증의 독에 빠진 한국인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yuri40021@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5월 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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