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조씨고아’ 연습 장면_극단 ‘해를보는마음’ 제공

극단 ‘해를보는마음’이 연극 ‘조씨고아(趙氏孤兒)’를 11월 1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선보인다. 

작품의 원작자인 찌쥔샹은 원대(元代)의 작가다. 찌쥔샹은 ‘사기(史記)’에 나오는 춘추 진나라 영공 때의 간신 ‘도안고’와 충신 ‘조순’에 관한 비극적인 이야기를 극화해 ‘조씨고아’를 만들었다. ‘조씨고아’는 ‘고아’를 중심으로 ‘고아’를 지키려고 하는 인물과 없애려고 하는 인물 간의 갈등을 그린다. 작품은 유교적인 봉건사상과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극단 ‘해를보는마음’의 연극 ‘조씨고아’ 각색은 안경모가 맡았다. 연출은 황준형이 한다. 출연은 조재욱, 신한울, 이기복, 한지혜, 김지운, 주창환, 배아영, 한기헌, 황석용, 전창근, 배정웅, 김성재, 이성수, 이지훈, 송광호, 김명연 등이다.

공연관계자는 “‘조씨고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의(義)’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의’를 위해서라면 나의 목숨, 내 자식의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결의들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물질만이 최고의 의미를 지니는 현대에 ‘조씨고아’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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